캐릭터 200% 소화하는 비주얼+연기력
배우 강한나가 '붉은 단심'에서 짧지만 강렬한 첫 등장으로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S2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붉은 단심' 강한나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흠뻑 빠져들었다.
강한나는 2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에서 죽림현의 실질적인 수장 유정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단아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작품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락으로 떨어진 왕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태(이준 분)와 세자빈에서 역적의 딸로 혼자 살아남게 된 유정(강한나 분)의 첫 만남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과 재회까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유정은 정권의 견제를 받는 사간 유학수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영민하고 당찬 면모로 첫 만남에 이태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자빈으로 간택되지만 박계원(장혁 분)의 계략으로 멸문지화 당하고 이태의 도움으로 혼자 살아남게 됐다.
강한나가 연기한 유정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말을 타고 등장해 청혼하는 사내를 대차게 거절하거나 한양에 가 혼인할 선비님을 보쌈해 오겠다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단단한 눈빛과 말투로 소화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을 어우르는 배포와 배려심을 갖춘 따듯하고 부드러운 눈빛까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는 모습을 선보이며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궁과는 대비되는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이태와 유정 두 사람의 재회 엔딩씬에서 강한나는 고운 한복태를 뽐내며 해사한 미소로 분위기로 극의 몰입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강한나는 단 1회만으로도 과거를 비롯해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가늠케 하는 유정이란 인물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그런 강한나가 본인만의 색깔과 다양한 매력을 활용해 '붉은 단심'을 어떤 재미로 채워나갈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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