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상 기자간담회서 '닥터스트레인지2' 기대감 드러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화상으로 열린 '닥터스트레인지2'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언론에 인사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스트레인지2')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스트레인지2'의 개봉(4일)을 앞두고 2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닥터스트레인지2'는 6년 만에 나온 '닥터스트레인지'(2016)의 속편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포맷을 여는 서사를 그린다. 특히 부제인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풍기는 분위기만큼 컴버배치는 멀티버스 속 여러 명의 닥터스트레인지를 연기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컴버배치는 1인 다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닥터스트레인지2'는 멀티버스라는 것을 통해 MCU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영화다. 제가 아메리칸 차베즈와 함께 시공간을 이동하기 때문에 관객분들을 멀티버스 세계로 초대하게 될 것이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그의 결정에 따라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연기하면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솔로무비에서는 주인공과 캐릭터가 진화하는 과정과 여정이 중요하다. '닥터스트레인지2'는 이런 것들을 여러 모습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닥터스트레인지가 누구인지 깊이 들여다보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닥터스트레인지2'는 코로나19 펜데믹에도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저력을 과시한 '스파이더맨' 3부작의 감독 샘 레이미가 연출을 맡았다. '스파이더맨' 이전에도 '이블 데드' 등 호러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닥터스트레인지2'를 어떤 분위기로 연출할 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컴버배치는 "이 영화가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호러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래킨다던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준다던가 여러 종류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며 "샘 레이미 감독은 사람이 좋고 너무 재미있다. 리액션도 좋아서 그의 앞에서 연기하는 게 좋았다. 영화에는 샘 레이미의 시그니처 같은 요소들이 많을 것이다"고 웃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닥터스트레인지2'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6년 만에 속편이 제작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컴버배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두 번째 영화를 한국에 가져올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겠다. 아시겠지만 그동안 많이 바빴다.(웃음) 6편의 MCU 영화에 등장했고 캐릭터도 큰 진화를 겪었다. 여태껏 닥터스트레인지는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점이기도 했지만 그게 또 약점이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또 어떻게 진화할 지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컴버배치는 '닥터스트레인지2' 개봉 전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스토리 루머에 대한 질문에 유쾌한 농담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기회가 되면 출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컴버배치는 "들리는 루머는 100% 다 믿으시면 된다.(웃음) 제가 어떤 루머인지 알고 있는 게 없어서 농담을 해봤다"며 "한국영화는 당연히 기회를 주신다면 참여하고 싶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의 감독들과 배우들이 있다. 한국영화도 굉장히 좋아한다.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스트레인지2'는 오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닥터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완다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 웡 역에 베네딕트 웡 등 기존 MCU 영화 출연진에 더해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소치틀 고메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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