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박주미 출산→부배 봉변...상상 자극 열린 결말 완성
입력: 2022.05.02 10:54 / 수정: 2022.05.02 10:54

시청률 10.4%로 자체 최고 기록 '유종의 미'

결사곡3가 시청자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 가운데, 시청률 10.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방송화면 캡처
'결사곡3'가 시청자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 가운데, 시청률 10.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결사곡3'가 상상 그 이상의 파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최영수, 이하 '결사곡3') 마지막 회는 10.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송원(이민영 분)과 집으로 돌아왔던 서반(문성호 분)은 아버지(한진희 분)에게 사피영(박주미 분)만 차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사실 사피영이 임신 중임을 밝혀 오해를 풀었다. 또한 신유신(지영산 분) 앞에서 신기림(노주현 분)에게 일부러 밀가루와 탄수화물을 자주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을 고백했던 김동미(이혜숙 분)는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저승사자는 송원에게 데려갈 사람이 있으며 자신들이 나타나면 한 달 안으로 누군가가 죽는다고 예언했지만, 오히려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돼 의문을 자아냈다. 여기에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한 이시은(전수경 분)이 이를 서반에게 알렸고, 기뻐한 서반이 아버지에게 이시은의 임신을 털어놓자 아버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 고통에 힘들어하던 부혜령(이가령 분)은 임신한 간호사의 배를 보고 성별을 맞히는가 하면, 판사현(강신효 분)과 아미(송지인 분)가 다정하게 있는 환상을 보고 "아미랑 어떤 사이야? 단순히 클라이언트 아니지"라고 의심했다. 또한 판문호(김응수 분)가 부혜령의 이상 행동을 의심한 가운데 꼬마 동자(서우진 분)를 발견한 부혜령이 "꼬마야, 이름 뭐야"라고 해 소름을 일으켰다.

이후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생일을 맞은 사피영은 가족끼리 집에서 식사하길 원했고, 서동마(부배 분)는 집으로 가기 전 사피영이 출산 후에 입을 옷을 사러 백화점으로 갔다. 서동마 옆에 얼굴이 뭉개진 혼들이 나타났고, 옷을 고르던 서동마 위 벽 패널이 무너지면서 서동마는 피범벅이 된 채 응급차에 실려 갔다. 그러던 중 사피영은 출산하고, 판사현과 아미는 거품 목욕을 하며 키스를 나누는 화면이 담겨 서사의 끝을 알렸다. 이렇게 대장정의 막을 내린 '결사곡3'가 남긴 것을 되짚어 봤다.

◆ 유일무이한 피비(Phoebe, 임성한) 대본의 힘

'결사곡3'는 이혼과 재혼,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극강의 몰입력을 선보였다. "재밌으면 본다"라는 만고의 이치를 보여준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대본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파격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또한 피비(Phoebe, 임성한)표 시그니처 장면들과 대사, 상상 초월 이야기는 드라마의 한계를 무너뜨리기 충분했다.

◆ 박주미·전수경→이가령, 배우들의 스펙터클 열연

'결사곡3'는 모든 배우에게 도전이었다. 시즌3 로맨스의 중심인 박주미와 전수경은 직진남에게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감정과 완벽한 비주얼, 사이다까지 갖춘 모습으로 입체적인 열연을 펼쳤다. 또한 시즌3에서 가장 변화가 컸던 이가령과 이민영은 각자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강신효와 지영산은 기존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냈고, 극의 중심에서 활약한 문성호와 부배는 여심을 저격하는 자상한 매력과 긴 대사에서 돋보이는 집중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몰입감 높은 총천연색 연출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오상원, 최영수 감독은 총천연색 연출기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자주 등장했던 빙의 장면에서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연출방식으로 섬세함을 뽐냈다. 신기림 원혼의 경우 손녀 지아(박서경 분)에 빙의됐을 때는 부드럽게 혼령이 겹치고, 젊은 남자인 서반에 빙의될 때는 활력 있게 혼령이 겹쳐 색다른 위태로움을 증폭시켰다. 또한 자막은 감정별로 크기와 위치를 조정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도왔다.

끝으로 제작진은 "'결사곡3'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드라마로 '결사곡3'를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