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김희재·정동원, 나란히 던진 '배우 출사표' [TF초점]
입력: 2022.04.29 00:00 / 수정: 2022.04.29 00:00

김희재 '지금부터, 쇼타임!', 정동원 '구필수는 없다'로 각각 연기도전

김희재(왼쪽)와 정동원이 각각 지금부터, 쇼타임!과 구필수는 없다로 배우 데뷔에 나선다. /모코 이앤티, KT스튜디오지니 제공
김희재(왼쪽)와 정동원이 각각 '지금부터, 쇼타임!'과 '구필수는 없다'로 배우 데뷔에 나선다. /모코 이앤티,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전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인 가수 김희재와 정동원이 배우로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첫 단추를 잘 끼우고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한 번의 도전으로 그칠지는 아직 모른다. 그렇기에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두 사람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김희재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막내 순경 이용렬 역을 맡아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삼화네트웍스 제공
김희재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막내 순경 이용렬 역을 맡아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삼화네트웍스 제공

먼저 김희재는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에 출연한다. 2020년 '꼰대인턴'으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박해진이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자 MBC가 3년 만에 야심 차게 편성한 주말극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1, 2회에서는 고슬해가 차차웅을 소매치기범에 이어 뺑소니 살인범으로 오해한 데 이어 고슬해가 차차웅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김희재는 강국파출소 막내 순경 이용렬로 분했다. 그가 연기하는 이용렬은 고슬해의 순찰 파트너이자 정의감 넘치고 씩씩한 성격의 소유자로, 무당 예지(장하은 분)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하며 풋풋한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김희재의 분량은 많지 않다. 주로 진기주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김희재는 '지금부터 쇼타임!' 첫 방송을 앞두고 <더팩트>와 만나 "트로트 가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힘들고 어렵게 음악을 하는 선, 후배님들에게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연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뚜렷한 목표와 소신은 그의 도전을 더욱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정동원은 중학생 구준표로 분해 힙합에 도전한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정동원은 중학생 구준표로 분해 힙합에 도전한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그런가 하면 정동원은 배우 곽도원 윤두준 한고은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되는 ENA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이해리·조지영, 연출 최도훈·육정용)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정동원은 구필수와 명문대 출신 명품 판매원 남성미(한고은 분)의 아들이자 고뇌하는 중학생 구준표 역을 맡는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지만 고민만 할 뿐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을 위해 모든 감정을 억누르며 오직 힙합만을 감정의 분출구로 여긴다.

아무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을 힙합 가사로 적어가며 소소한 반항을 이어가던 구준표의 시한폭탄 같은 감정에 불씨를 당기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는 착한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격렬한 중2병의 포문을 연다.

이렇게 정동원은 첫 연기와 함께 힙합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는 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향하는가 하면, 교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쥔 정동원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나이에 맞지 않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선으로 많은 이들을 울렸던 정동원이 이번에는 제 나이에 꼭 맞는 옷을 입고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배우 데뷔를 앞둔 정동원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제작진은 "첫 연기 도전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해내는 중이다. 배우 정동원으로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대 평범한 중학생의 얼굴이 된 정동원이 다른 세대와 만들어갈 특급 '케미'와 트로트가 아닌 랩으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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