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타민' 김세정, 밝은 에너지 원동력 "노력에 대한 믿음"②
입력: 2022.04.29 00:00 / 수정: 2022.04.29 00:00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할·열심히 했다는 자신감"

배우 김세정이 사내맞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세정이 '사내맞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다수는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연출 박선호)과 극 중 신하리를 김세정의 '인생 드라마'와 '인생 캐릭터'로 평가한다. 배우 김세정은 이에 대해 반만 동의했다. 인생 드라마는 맞지만 인생 캐릭터로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세정은 "내 인생에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낼 순간이 손꼽을 수 있을 만큼 많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사내맞선'은 정말 감사한 인생 드라마다. 다만 '인생 캐릭터'라고 하면 어떤 캐릭터인지 딱 떠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신하리는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인생 역할' 정도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세정이 생각한 '인생 캐릭터'는 뮤지컬 '레드북'의 안나였다. 그는 "안나라는 캐릭터를 가장 사랑했다. 지금의 나로서 더 단단해지게끔 도움을 많이 준 역할이다. 안나를 표현하면서 나를 찾아가는 방법을 정말 많이 배웠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아 가장 아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세정은 작품이 화제를 모으고 인기를 끌수록 자신의 과거가 언급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여러 생각도 하게 됐다. 김세정은 "'사내맞선'을 통해 예전에 했던 활동이 다시 이슈가 됐던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나 이전까지 했던 연기들이 다시 영상으로 올라오고, 그 순간들을 언급해주는 분들이 많았다"며 "새삼 이전이 없었다면 지금이 없었을 거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줬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서 보면 과정 중 하나가 아닌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세정이 밝은 에너지의 원동력을 밝혔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세정이 밝은 에너지의 원동력을 밝혔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작품 성적을 떠나 김세정이 '사내맞선'으로서 이룬 성과도 있었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의 가장 큰 목표는 내게도 소녀가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했다. 지금까지는 인간 김세정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대부분 털털한 모습이었다. 그런 김세정이 갖고 있는 소녀 세정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잘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에서도 당차고 털털한 성격을 온전히 보여준 김세정이었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김세정의 원동력이 궁금해졌다. 김세정은 "첫째로는 운이다. 무너질 수 있을 법한 모든 순간이 결국에는 내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줬다. 따라오는 운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 중요한 두 번째는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넘어졌을 때 나 자신을 혼낼 만큼 덜 열심히 하진 않는다. 그래서 아쉬운 결과가 있어도 내가 잘못했다거나 별로라는 채찍질은 안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선택에 있어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배우 김세정이 남은 2022년 목표와 개인적인 계획 등을 밝혔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세정이 남은 2022년 목표와 개인적인 계획 등을 밝혔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경이로운 소문'에 이어 올해 '사내맞선'까지 배우로서는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김세정이다. 다만 그럴수록 가수 김세정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다수였다. 이에 김세정은 "빠른 시일 내에 가수 김세정의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제가 워낙 쉬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하는 편이에요. 사실 이미 갖고 있는 곡들도 꽤 있어요. 근데 또 성격이 급해서 해야 하는 것들이 잔뜩 있는데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러니까 체력이 되는 한 최대한 빨리 적당한 시기를 찾아 보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김세정은 2022년 남은 한 해의 계획과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앞서 말한 대로 시간과 체력만 된다면 내가 쌓아둔 노래와 하지 못했던 노래들을 다시 하고 싶어요. 또 개인적인 목표로는 매 작품 구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그때까지 체력 떨어지지 않게 잘해야겠죠.(웃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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