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티라르 감독의 신작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이 오는 5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원세나 기자] 5월 극장가를 로맨틱하게 물들일 3편의 프랑스 영화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과 '파리, 13구', '스프링 블라썸'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프렌치 로맨스 감성을 불어넣을 다양한 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먼저 2020년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꼬마 니콜라', '업 포 러브'를 탄생시킨 로랑 티라르 감독의 신작으로 여자친구의 거리두기 선언으로 38일째 잠깐 솔로가 된 낭만주의 연애남 아드리앵이 누나의 결혼식 축사를 준비하며 겪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린 무한상상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한 내러티브와 신선하고 리드미컬한 대사들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이지만 항상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는 주인공 아드리앵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고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여자친구 소니아의 유쾌 발랄한 연애담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귀여운 꼰대 아버지와 배려 넘치는 개인주의 어머니, 피만 나눈 무심한 호적메이트 누나와 잘난 척이 특기인 예비 매형 등 개성 넘치는 가족 캐릭터까지 등장해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러브 앳'에 출연한 개성파 배우 벤자민 라베른헤와 '프랑스의 오스카'로 유명한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사라 지로도가 지금껏 보지 못한 달콤 쌉싸름한 '티키타카 커플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1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파리, 13구'(왼쪽)는 5월 12일, 신예 수잔 랭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 '스프링 블라썸'은 5월 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각 영화 포스터

다음 달 12일 개봉 예정인 '파리, 13구'는 화려함 속에 가려진 외로운 도시 파리 13구 지역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네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다.

'예언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디판'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셀린 시아마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노에미 멜랑과 함께 루시 장, 제니 베스, 마키타 삼바 등이 출연한다.

첫 장편 영화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놀라운 신예 수잔 랭동 감독의 '스프링 블라썸'이 오는 5월 4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직접 각본과 연출, 연기를 맡은 감독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스프링 블라썸'은 일상의 모든 것이 따분했던 수잔이 연극배우 라파엘을 만나며 겪게 되는 설렘 가득한 봄날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와 패션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수잔 랭동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15세 때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19세부터 연출에 돌입한 감독은 20세가 되던 해에 완성된 영화가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번 작품으로 수잔 랭동 감독은 '프랑스 영화의 새로운 씨앗'이라 극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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