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6%로 자체 최고 '유종의 미'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정수정이 결혼하며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완성한 가운데, 시청률 4.6%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정수정이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마지막 회에서 김재욱과 정수정은 결혼하며 꽉 막힌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4.6%(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노고진(김재욱 분)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오세기(하준 분)와 힘을 합쳐 최종 빌런 조종오(서지후 분)의 죗값을 치르게 했다. 그리고 지난 잘못에 떠나려는 세기에게 돌아오라고 먼저 손을 내밀며 조각났던 브로맨스를 다시 맞췄다.
이어 노고진은 백수영(유인영 분)에게 오랜 시간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았던 사랑을 정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이 사랑했던 시간은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소중했던 추억으로 남았고, 바람 잘 날 없던 고탑(GOTOP)교육 사람들도 각자 행복할 수 있는 길로 정진했다.
또한 서로에게 힘이 돼 주며 사랑을 더 단단히 키운 노고진과 이신아(정수정 분)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기며 앞날에 행복이란 단어를 새겼다. 고진은 신아가 강사 꿈을 이뤘을 때 그 누구보다 축하했고, "네 곁에서 눈을 뜨고, 밥을 먹고, 노래를 듣고, 잠들고 싶어"라며 반지를 건넸다. 이에 신아는 눈부신 미소로 프러포즈에 화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매일 서로에게 사랑을 말하며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더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따스한 봄날에 찾아와 크레이지 하게 웃기고, 달콤했던 시간을 만들어준 '크레이지 러브'의 여정을 되짚어봤다.
# 크레이지하게 코믹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망가짐도 불사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재욱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제스처와 표정 등 과감히 연기 변신을 꾀하며 까칠하고 예민한 '개차반' 캐릭터를 호감형으로 만들었다. 또한 정수정은 복수의 화신 캐릭터에 다채로운 표정과 행동을 추가해 김재욱과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여기에 배우 임원희 정성호 고규필 박한솔 윤산하는 적재적소에 재미를 선사하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 크레이지하게 사랑스러웠다
작품이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고진과 신아의 로맨스였다. 방송 전부터 완벽한 비주얼 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사람은 살벌하게 으르렁거렸던 티키타카를 순식간에 로맨스로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한 손 백허그와 무허가 키스, 사다리 키스 등 지금도 'N차' 리플레이를 유발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크레이지하게 사랑스러운 '미미커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키고 힘이 돼 주며 내 사람을 위해 열렬히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 크레이지하게 행복했다
이렇게 '크레이지 러브'는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아파하고, 공감하며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고진은 상처받는 게 두려워 외면했던 주변 사람들을 따스하게 안아줄 수 있는 용기를 일깨워줬고, 신아는 시한부 선고로 큰 깨달음을 얻어 나를 위해 살고,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보여줬다. 또한 세기는 용서하고, 용서를 구하며 내 사람을 지켰다. 이렇게 각각의 인물들은 넘어지기도 하고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나며 크레이지 하게 빛나는 인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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