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돼지의 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르적 특성 등 여러 핸디탭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키이스트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동욱이 '돼지의 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김상우)에서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살다가 한 사건을 계기로 잔혹한 살인마로 변하는 황경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황경민은 어린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에서 연쇄 살인 가해자가 돼버린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이에 김동욱은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냉정한 눈빛과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

김동욱은 소속사를 통해 "장르적 특성과 시청 연령 등 여러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든 작품이 '돼지의 왕'과 같이 사회적인, 혹은 특수한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용감하게 다양한 소재와 장르, 이야기를 담는 작품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지런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돼지의 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이라는 다소 무겁지만 반드시 다뤄져야 하는 소재를 다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김동욱은 황경민으로 분해 죄책감 없이 살아가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살인을 통해 되갚아주는 스토리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김동욱은 회가 거듭할수록 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심과 증오감을 감추지 못하고 복수를 감행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작은 감정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전달,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구축했다.

'돼지의 왕'은 지난 22일 마지막 회가 공개됐으며, 티빙에서 전편 몰아보기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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