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같은 작품"...박해진→정준호의 자신감, '지금부터, 쇼타임!'(종합)
입력: 2022.04.22 16:14 / 수정: 2022.04.22 16:14

코미디부터 멜로·스릴러까지...종합선물세트 작품 탄생

진기주(왼쪽)와 박해진은 각각 파출소 순경 고슬해 역과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아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남용희 기자
진기주(왼쪽)와 박해진은 각각 파출소 순경 고슬해 역과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아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본격 코미디를 내세운 '지금부터, 쇼타임!'이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진다.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먼저 이형민 감독은 "코미디 드라마는 대본을 쓰기 어렵고, 배우들이 연기하기도 어렵다. 또 연출도 할 게 많다. 그렇기에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 모여야 하는데, 정말 좋은 배우들이 모여서 자기 캐릭터를 잘 표현해줬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통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코미디뿐 아니라 멜로와 스릴러, 악령까지 나온다. 마치 종합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라며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맛있는 불량식품처럼 저희 작품도 한 번 보면 못 빠져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정준호와 이형민 감독, 진기주 박해진(왼쪽 부터)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남용희 기자.
배우 정준호와 이형민 감독, 진기주 박해진(왼쪽 부터)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남용희 기자.

2020년 '꼰대인턴'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해진은 2년 만에 다시 MBC로 돌아왔다. 당연히 부담감이 있었다는 그는 "큰 상을 받고 나서 실제로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이 컸다. '꼰대인턴' 당시에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결과도 좋았는데, '지금부터, 쇼타임!'은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즐겁게 촬영한 거 같다"며 "그동안 연기 하면서 박해진의 색을 지우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저의 실제 모습이 많이 묻어나올 것 같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으니까 결과도 좋을 거라고 감히 예상해 본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진은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는다. 그는 "마술사지만 마술사가 아니다. 단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귀신을 부려 먹는 친구"라며 "귀신과 함께 생활하고, 고슬해 순경과도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진기주는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파출소 순경 고슬해로 분한다. 고슬해는 정이 많고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는 열혈 순경으로, 경찰다운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에 그는 "슬해의 진심에 가장 신경 썼다. 편소에는 정말 밝고 긍정적인 친구지만, 마음속 한쪽에는 10년 동안 찾고 있는 범인이 있다"며 "슬해는 아빠를 돌아가시게 만든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됐다. 평소에는 이러한 슬픔이 보이지 않는데, 나 또한 이걸 마음속에 품고 지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또한 진기주는 "고슬해와의 싱크로율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나는 슬해만큼 그렇게 밝지도, 씩씩하지도 않다. 극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자'라는 대사가 있다. 이처럼 슬해는 사람을 지키는 걸 좋아하는 데 난 이기적이다. 슬해랑 일치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말하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해진과 진기주는 "처음부터 잘 맞았다"고 말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진기주는 "박해진 선배님이 다 받아주셔서 나는 자유롭게 연기했다"고, 박해진은 "처음에도 좋았고, 갈수록 더 좋아졌다. 작가님이 달콤하기보다는 지지고 볶는 이야기를 많이 써주셔서 '케미'가 잘 살았다"고 덧붙였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남용희 기자
'지금부터, 쇼타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남용희 기자

그런가 하면 정준호는 차차웅 집안에서 대대로 모시는 장군신 최검 장군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정준호가 이번에는 귀신이 돼 코미디를 선사하며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에 그는 "사람은 주변을 둘러보는데, 귀신은 주변 눈치를 안 본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코미디를 발산한다. 이번에는 몸과 정신을 적절히 섞어서 온몸을 불사지르는 개그를 선보였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또한 정준호는 이야기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이야기 안에는 삶의 궤적에 따른 인생사가 담겨있다. 사람 인생 한 치 앞을 못 내다보는 영혼들과 인간 사회에서 공감되는 이야기가 지나간다"며 "무심코 지나가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될 수 있고, 또 아프게 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는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 배우는 목표 시청률과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정준호는 "요즘 시청률 추이가 10% 넘으면 좋은 성적이다. 최저 7%, 최고 15%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해진은 "시작은 혹여 한 자릿수일지라도 꾸준히 두 자리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목표 시청률을 이룬다면, 여러분께 제 직원들(귀신)을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박해진은 "작품을 촬영하고 기다리면서 이만큼 확신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만큼 자신 있다"고, 진기주는 "그 어떤 작품보다 깊게 정이 든 작품이다.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저희만큼 깊이 정들었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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