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파친코'①] 2022년 최고의 화제작, 호평받는 이유는? 
입력: 2022.04.25 07:00 / 수정: 2022.04.26 16:11

장대한 서사X섬세한 캐릭터X웰메이드 프로덕션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 포스터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냈으며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 포스터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을 본 외국인들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됐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파친코'의 매력과 함께 호평받는 이유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 (The Playlist)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의 탄생을 알리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Apple TV+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친코'는 지난 22일 에피소드 7이 공개했고 오는 29일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파친코'를 만난 전 세계 매체 및 평단, 그리고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장대한 서사를 유려하게 담아낸 연출과 몰입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극찬받는 가운데 전 세계가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열띤 반응을 보이는 포인트를 살펴본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해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4대에 걸친 한국 이민자 가족의 장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파친코'의 흡인력 넘치는 스토리는 매 순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파친코'는 평화로움과 혼란이 공존하는 1910년대 초 억압의 시대부터 모든 것이 변한 1980년대의 낯선 풍경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특히 해맑은 선자(전유나 분)의 어린 시절부터 격동의 시기를 맞이한 젊은 시절의 선자(김민하 분), 이방인으로 낯선 땅에 뿌리 내린 노년의 선자(윤여정 분)까지 여러 세대를 거치며 모든 것을 이겨낸 인간의 희생과 강인한 정신력을 그려냄으로써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파친코가 장대한 서사를 유려하게 담아낸 연출과 몰입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 스틸컷
'파친코'가 장대한 서사를 유려하게 담아낸 연출과 몰입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 스틸컷

'파친코'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의 향연 또한 시청자들을 작품에 몰입시킨다.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이방인의 삶을 선택한 선자부터 사랑과 야망 사이 갈등하는 한수(이민호 분), 순식간에 급변한 환경 속 혼란에 빠진 경희(정은채 분), 억압의 시대 속 딸을 지켜내고자 하는 강인한 어머니 양진(정인지 분), 굳건한 믿음으로 현실을 헤쳐 나가는 이삭(노상현 분) 까지 한 시대를 살아가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를 향해 세계적인 유력 매체들은 "'파친코'는 선자를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닌 이민자들의 끈기를 투영한 인물로 완성한다. 역사적, 예술적으로 중요한 흔치 않은 작품"(TIME Magazine)이라 평했으며, "시대극의 전형을 따라가기보다는 인물 개개인에게 집중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Globe and Mail)라고 극찬했다.

시대와 문화를 세심하게 고증한 웰메이드 프로덕션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파친코'는 한국, 일본, 캐나다 로케이션을 통해 1915년 부산 영도부터 1989년 북적이는 뉴욕과 일본의 호황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작진은 수십 년의 시대와 다양한 나라를 넘나드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원칙으로 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기와의 만듦새와 일본과 서양 양복 재질의 미묘한 차이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꼼꼼한 조언을 받음으로써 생생한 시대상을 담아낸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감정을 고조시키는 현악기 중심의 음악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강렬한 울림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캐릭터 설정, 눈과 귀를 사로잡는 프로덕션으로 호평받고 있는 '파친코'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

<관련기사> [화제작-'파친코'②] 빛나는 배우들, 더 빛나는 '명장면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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