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후폭풍…탁현민 "CJ 거짓말"
입력: 2022.04.21 14:19 / 수정: 2022.04.21 14:19

문재인 대통령 출연 요청 거절 보도에 진실공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가운데 CJ ENM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가운데 CJ ENM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유퀴즈'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후 미디어오늘이 "제작진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은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CJ ENM이 "제안받은 적 없다"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CJ의 거짓말"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이 됐다.

탁 비서관은 21일 SNS에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는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CJ ENM 측이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탁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윤 당선인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해도 좋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유퀴즈' 촬영장으로 이동해 비밀리에 2시간 동안 촬영을 마쳤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글이 쏟아졌지만 20일 예정대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3.8%)보다는 상승했지만 '유퀴즈'가 꾸준히 4~5%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윤 당선인의 출연 효과는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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