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강한나·장혁, 핏빛 궁중 로맨스 포스터 공개
입력: 2022.04.21 11:09 / 수정: 2022.04.21 11:09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5월 2일 첫 방송

배우 이준 강한나 장혁의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새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지앤지프로덕션 제공
배우 이준 강한나 장혁의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새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지앤지프로덕션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붉은 단심' 이준 강한나 장혁이 얽히고설킨 흥미로운 관계성을 예고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 측은 21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 속 이준과 강한나, 장혁은 결의가 돋보이는 눈빛으로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돼야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궁중 로맨스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왕좌를 밟고 서 있는 이준에게서는 절대 왕권을 꿈꾸는 이태의 강한 신념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속 서려 있는 왠지 모를 슬픔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정적(政敵)이 돼버린 정인(情人)을 제거해야 하는 이태의 기구한 운명을 암시하는 듯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어둡게 가라앉은 강한나의 표정은 그에게 닥칠 파란만장한 궁중기를 짐작게 한다. 복잡미묘한 감정이 담긴 그의 눈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궁중 암투 속으로 뛰어들게 되는 유정이 겪을 수많은 역경을 예고한다. 이 가운데 유정이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장혁에게서는 외롭고도 고독한 킹메이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 쓸쓸해 보인다. 호랑이 풍모(風貌)와 선비의 상(狀)을 가진 조선 최고의 권력자 박계원(장혁 분)의 찌푸린 미간은 그에게 남아 있는 트라우마의 잔상이 느껴진다. 또한 부강한 조선을 위해 연모하던 정인을 궁으로 내몬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가책까지 느껴지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특히 세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서늘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한다. 여기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그곳으로 오를 것이오'라는 문구는 붉게 물들어가는 이들의 마음을 의미하는 듯해 이들이 펼칠 사랑 이야기와 핏빛 정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렇게 '붉은 단심' 메인 포스터는 이준과 강한나가 선보일 애틋한 로맨스뿐 아니라 두 사람의 살 떨리는 대립을 예고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중성을 지닌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그려낼 장혁의 열연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붉은 단심'은 오는 5월 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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