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스트나인, 원래 7인조였던 것처럼
입력: 2022.04.19 00:00 / 수정: 2022.04.19 00:00

더 견고해진 7인조, 새 앨범 'ARCADE : V'로 새로운 시리즈 시작

그룹 고스트나인이 지난 7일 새 앨범 ARCADE : V를 발매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했다. /마루기획 제공
그룹 고스트나인이 지난 7일 새 앨범 'ARCADE : V'를 발매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했다. /마루기획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홉 명이 함께 펼쳤던 'NOW(나우)' 시리즈를 일곱 명이 마무리했고 5개월이 지나 새로운 문을 열었다. 지금 서있는 곳은 'ARCADE(아케이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젠 일곱 명이 최상의 합을 이끌어낸다. 고스트나인(GHOST9)이 마치 처음부터 7인조 그룹이었던 것처럼.

고스트나인은 지난 7일 새 앨범 'ARCADE : V(아케이드 : 브이)'를 발매했다. 'NOW'에 이어 고스트나인의 세계관을 보여줄 새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메시지다. 고스트나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스테리한 아케이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여정을 '맹세(VOW)'라는 하나의 관통한 메시지로 노래했다.

"아케이드가 아치형 문이 연결된 통로를 의미하는데 그 통로를 지나면서 뭔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시리즈에요. V는 맹세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VOW의 첫 글자고 총 3부작이에요. 이번 앨범은 앞에 어떤 것이 놓여도 꿰뚫어보고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에요. 우리가 서로 만나러 가는 세계관의 한 부분이에요."

타이틀곡 'X-Ray(엑스레이)'는 '벽이 전부 무너지는 밤 All day 기다렸지 이 몰입감 마치 이건 XRAY' 등의 가사처럼 신비로운 황혼의 시간을 지나 힘있게 도약하는 도시의 밤을 표현했다. 강력한 리듬의 비트 위에 멤버들의 개성과 실력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짜였다. 강렬한 신스베이스에 웅장한 스텀프(stomp)와 캐치한 클랩(clap) 사운드가 몰입감을 준다.

"타이틀곡에서 주목할 단어가 'Twilight(트와일라잇)'과 'X-Ray'에요. 트와일라잇이 황혼, 쇠퇴기를 의미하는데 우리에겐 그 시점이 시작이고 엑스레이처럼 꿰뚫어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설명하는 단어이기도 해요. 마지막에 'XRAY my way 거침없이 화끈하게 Smash'라는 가사가 우리의 각오인 거죠."

앨범은 중독성 강한 트랩 힙합(Trap Hiphop) 장르로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닻(Dot)'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고 타이틀곡으로 따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3번 트랙은 승리를 향해 단숨에 질주하는 거친 매력을 담은 'CHAMPION(챔피언)'으로 이어진다.

4번 트랙 'T.Y.T(Take You There)'에서 부드러운 멜로디와 진솔한 표현으로 사랑을 노래하고, 운명의 상대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5번 트랙 'Always, All ways(올웨이즈, 올 웨이즈)'는 피할 수 없는 중독적인 사랑을 캐치한 매력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Stranger(스트레인저)'에서 둘만의 사랑이 이루어질 비밀의 공간, 원더랜드로 초대한다.

고스트나인은 주목할 단어가 Twilight과 X-Ray다. 트와일라잇이 황혼, 쇠퇴기를 의미하는데 우리에겐 그 시점이 시작이고 엑스레이처럼 꿰뚫어보고 있다는 메시지다.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설명하는 단어라고 전했다. /마루기획 제공
고스트나인은 "주목할 단어가 'Twilight'과 'X-Ray'다. 트와일라잇이 황혼, 쇠퇴기를 의미하는데 우리에겐 그 시점이 시작이고 엑스레이처럼 꿰뚫어보고 있다는 메시지다.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설명하는 단어"라고 전했다. /마루기획 제공

"기존 앨범의 수록곡과 느낌이 달라요. 타이틀곡도 그렇지만 수록곡 편성 자체가 다르거든요. 기존엔 같은 곡 패턴으로 해왔기 때문에 감이 좀 있었는데 이번엔 색다른 느낌이라 그걸 캐치하려고 노력했어요. 하나하나 개성이 보이는 거 같아요. 타이틀곡만이 아니라 앨범을 통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각 곡마다 특히 더 잘 어울리는 멤버들이 있지만 고스트나인은 모든 곡에 멤버별 킬링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 킬링포인트들을 조화롭게 하나로 모아 응축한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그렇게 고스트나인은 새로운 문을 열고 'ARCADE'로 나아간다. 'ARCADE : V'는 고스트나인의 변화와 성장의 기점이 될 앨범으로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지난 앨범 'NOW : Who we are facing(나우 : 후 위 아 페이싱)'을 앞두고 탈퇴한 멤버 두 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역동적인 앨범과 무대를 완성했다.

"7명이 되고 합을 맞출 때 수월한 부분도 있지만 무대가 비어보일 수 있잖아요. 개개인의 능력과 시너지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방향으로 연습했어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무엇보다 팬 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치열하게 연습하다 보니 금방 또 맞게 되더라고요."

"데뷔한 지 1년 6개월이 됐어요. 빨리 지나간 것 같으면서도 미니 6집 가수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올해 미국투어를 했는데 그동안 팬 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가 보니까 실감도 나고 많이 배웠어요. 그걸 토대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완해야 할 것들도 생각하게 됐고 더 디테일하게 준비했어요. 다양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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