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이준기, 이경영 비밀클럽 입성→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22.04.16 12:04 / 수정: 2022.04.16 12:04

시청률 8.1% 기록…얽히고설킨 연결고리 풀리며 색다른 재미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체력과 지력, 재력 등 모두 만렙을 찍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하나씩 풀리며 반전을 선사했다. /방송화면 캡처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체력과 지력, 재력 등 모두 '만렙'을 찍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하나씩 풀리며 반전을 선사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스승 이순재를 구하며 이경영의 전략에 타격을 가했다.

15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김율 연출 한철수김용민, 이하 '어겐마') 3회는 8.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준 저승사자가 이경영의 수행비서 차주영으로 밝혀지는 등 얽힌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하나씩 풀리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김희우(이준기 분)는 인생 1회차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 분)에게 또다시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만큼 심적 부담감이 심했다. 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은 희우는 체력과 공부를 다 잡으며 능력치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김규리(홍비라 분)가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 이를 들은 희우는 이전 삶에서 김규리가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이에 김희우는 김규리를 돕고 조태섭(이경영 분)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생애 첫 경매에 도전했고, 그곳에서 경매의 신인 우용수(이순재 분)를 만났다. 우용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금싸라기 땅을 볼 줄 아는 선구안을 갖고 있었고, 이를 본 김희우는 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그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우용수는 "부동산은 곧 탐욕이자 인격 상실"이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김희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30분 안에 명도를 끝내라는 우용수의 시험을 기지를 발휘해 성공시키고, 그의 첫 제자가 되면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나아가 김규리의 집을 낙찰받는 데 성공한 후 우용수에게 경매 노하우는 물론 "마음껏 꾸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 봐. 돈은 귀한 사람한테 가야 제 몫을 하는 거다"라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갔다.

이 가운데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게 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김희우를 눈여겨보던 학회장 최강진(김진우 분)이 김희우와 장일현(김형북 분)의 만남을 주선한 것. 특히 장일현은 김희우에게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했다.

비밀클럽의 꼭대기에는 이너서클의 핵심이자 법학과 선배인 조태섭이 있었다. 특히 최강진과 장일현은 훗날 김석훈(최광일 분)의 측근이 돼 조태섭을 조력하는 검사가 되는 만큼 김희우는 조태섭 라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맬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나갔다.

그곳에서 조태섭이 자신의 자금책 DH머니 박대호(한봉식 분)를 움직여 송파 재개발 지역 내 소유물이 많은 우용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김희우는 우용수에게 재개발 지역 내 물건을 모두 처분하라고 말했고, 우용수는 그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며 위기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또한 이전 삶에서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조태섭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며 서서히 그의 목을 조였다.

이와 함께 우용수의 인생 1회차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전 삶에서 조태섭의 계략에 빠진 우용수가 부동산 투자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자살을 했던 것. "어르신은 내가 지킨다"는 김희우의 각오는 부모님에 이어 우용수의 운명까지 바꿔놓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 김희우와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재회하는 반전 엔딩이 담겼다. 조태섭이 한국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자로 나서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조태섭과 마주하는 날이 온 것. 특히 강연장에서 김희우는 뜻밖의 인물을 보게 됐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한지현이 죽음의 문턱에서 김희우에게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다. 앞서 저승사자는 김희우에게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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