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아이유·이정재, 칸 수놓을 한국 ★[TF업앤다운(상)]
입력: 2022.04.16 00:00 / 수정: 2022.04.16 00:00

서현·있지 류진, 기부로 선한 영향력 전파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헌트가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현과 있지 류진은 기부로 선햔 영향력을 펼쳤다. . /CJ ENM, 더팩트 DB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헌트'가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현과 있지 류진은 기부로 선햔 영향력을 펼쳤다. . /CJ ENM,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6년 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온 세계적인 거장과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솔로 여가수, 그리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가 칸 영화제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또한 여배우와 걸그룹의 멤버는 기부로 훈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뜻깊은 일이 많았던 4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배우 박해일(왼쪽)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만났다. /CJ ENM 제공
배우 박해일(왼쪽)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만났다. /CJ ENM 제공

▲ '헤어질 결심'·'브로커'·'헌트', 칸 사로잡은 韓 영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브로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가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칸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헌트'는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먼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박쥐' '아가씨'에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는데요. 이는 한국 감독 가운데 칸 경쟁 부문 최다 초청 타이기록이며, 2019년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이에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이다.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허락하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더팩트 DB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더팩트 DB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등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작품은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리는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이뤄낸 이번 작업을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 보답받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송강호는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에 이어 '브로커'로 도합 7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에 그는 "칸 영화제에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데뷔 첫 연출작이다. /더팩트 DB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데뷔 첫 연출작이다. /더팩트 DB

마지막으로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극입니다.

'헌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으며 각본 작업부터 연출과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낸 이정재 감독은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라며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제75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합니다. 세 작품은 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데요. 이 가운데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오는 6월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서현(왼쪽)과 류진이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선행을 펼쳤다. /더팩트 DB
서현(왼쪽)과 류진이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선행을 펼쳤다. /더팩트 DB

▲서현·있지 류진의 아름다운 '선행'

배우 서현과 걸그룹 있지 멤버 류진이 선행을 펼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먼저 서현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여성용품 1만 7천 패드를 기부했는데요. 사랑의 열매 기관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 보육 시설에 배분된 기부 물품은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류진은 최근 산불이 일어난 강원도 피해 지역 구호를 위해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사단법인 더프라미스를 통해 "피해 지역 이재민분들께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희망과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류진의 기부금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이 새로운 임시 주택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원예 치료 활동과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한 가드닝 사업 등 지역사회 회복력을 높이는 다양한 공동체 지원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렇게 각각 배우로서,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현과 류진이 어려운 곳에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쌀쌀한 봄에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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