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부터 이정재 감독 데뷔작까지…韓영화 3편, 칸 러브콜
입력: 2022.04.15 07:49 / 수정: 2022.04.15 08:11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브로커'도 공식 부문 초청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왼쪽부터)가 오는 5월 프랑스 칸에서 개막을 앞둔 제 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제공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왼쪽부터)가 오는 5월 프랑스 칸에서 개막을 앞둔 '제 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CJ ENM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과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주연의 한국영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까지 총 3편의 한국영화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14일 칸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내달 개막을 앞둔 '제 75회 칸 영화제'가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경쟁 부문에, '헌트'는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했다.

프랑스 칸 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와 독일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 영화제의 대상 격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가 2편이나 경쟁 부문에 초청 받으며 수상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먼저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작이다. 모호필름이 제작하고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영화 '브로커'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역시 CJ ENM이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은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을 통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이기도 하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링에 초청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촬영 직후 만든 작품으로, 직접 연출을 맡고 절친 정우성과 함께 주연 배우로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 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컴퍼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배급을 맡아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 75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헌트' 등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 3편은 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오는 6월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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