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두 배로 애틋해진 관계…시청률 8.7%
입력: 2022.04.13 10:58 / 수정: 2022.04.13 10:58

군대 갑질 사이다 응징…김우석, 또 다른 사건 예고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가 군단장 갑질 사건을 잘 마무리한 가운데, 또다른 사건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tvN 방송화면 캡처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가 군단장 갑질 사건을 잘 마무리한 가운데, 또다른 사건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tv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저지른 군단장을 처절하게 응징하며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12회는 아군과 적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스토리 속에 악당까지 완벽하게 응징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한 가운데,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이 환상의 복식 호흡을 발휘한 것은 물론, 여기에 그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도수경(강말금 분)과 윤상기(고건한 분) 등의 활약까지 더해져 군단장 갑질 사건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오경주 분)가 아직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진정성을 담아 그를 설득한 끝에 매주 일요일 밤 12시가 되면 홍무섭(박윤희 분)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를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만들겠다 다짐한 두 사람은 재판에 힘을 실어줄 증인을 찾는 데 총력을 다했다.

결국 차우인과 윤상기는 홍무섭의 운전병이었던 한삼수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협조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한삼수에게 윤상기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즉석에서 힙합 랩 배틀을 벌였고, 그의 마음을 바꾸는 데 성공하면서 웃음도 함께 선사했다. 특히 이장면에서는 마치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연출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해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센스 넘치는 매력을 또 한 번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홍무섭 군단장의 공관 갑질 사건 제1차 공판. 재판에 앞서 홍무섭은 자신에게 쌓인 오해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여전히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무엇보다 정의를 판결하는 군판사(김병춘 분)가 군단장에게 깍듯이 예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분위기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불 보듯 뻔한 결과가 예상됐다.

그렇다고 물러설 도배만과 차우인이 아니었다. 도배만은 "군판사가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게 우리가 만들자"고 의지를 보였고, 변호인으로 마주한 용문구에게는 "용 변호사님은 법으로 싸우십시오. 저는 이번엔 진실로 싸워볼 테니"라고 선전 포고를 던졌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신 하사를 증인으로 내세워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과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이에 용문구는 과거 동료 병사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악용해 자해로 몰고 갔다. 특히 구타한 이유가 "누군가를 때려야 내 화가 풀린다"는 것과 지속적인 폭행과 구타 끝에는 꼭 돈을 쥐여주는 홍무섭의 만행과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용문구의 파렴치함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은 신 하사에게 불리한 쪽으로만 흘러갔다. 그 순간, 노화영(오연수 분)이 차우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판의 핵심 증거가 될 증인에 관련된 결정적인 자료를 넘기면서 분위기는 전환점을 맞았다. 무엇보다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차우인에게 노화영은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어쩌면 우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관계가 될 수도 있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시작된 제2차 공판에서 차우인이 노화영에게서 받은 판을 뒤엎을 결정적 카드는 바로 양종숙(조혜원 분) 부관이었다. 양 부관은 과거 홍무섭 군단장이 자신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댔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여기에 노화영에게 약점을 잡힌 적이 있었던 군판사 역시 태세를 전환해 군검사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재판 분위기는 180도 반전을 맞았다. 결국 최후의 증인으로 나선 양 부관의 진술로 인해 홍무섭은 유죄를 선고받았고, 반성의 기미는커녕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추악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결국 이번 대결의 승자는 노화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도배만과 차우인을 이용해 홍무섭을 끌어내리기 위한 그의 빅픽쳐가 완벽히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 재판으로 인해 이들의 관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홍무섭의 변호인으로 나섰던 용문구는 노화영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배만과 차우인의 조력자였던 강하준(강영석 분)은 노화영을 잡을 수 있는 치명적 증거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용문구에게 넘기면서 이들의 조력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 가운데 갑질 사건 재판으로 인해 서로에게 또 한 번 깊은 신뢰가 싸인 도배만과 차우인의 관계는 더욱 애틋해져 가고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변화하는 관계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오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엔딩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GOP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던 노태남(김우석 분)이 피범벅이 된 채 손에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생활관에 즐비한 시체들이 비치면서 또 다른 사건의 발생을 예고했다. 과연 노태남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점점 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다음 회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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