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우희 "9년차 앵커로 변신…압박감 심했다"
입력: 2022.04.12 00:00 / 수정: 2022.04.12 00:00

"전문직 연기도 중요하지만 내적 불안감 표현에 중점"

천우희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앵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천우희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앵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천우희가 9년차 베테랑 앵커를 연기하면서 고충을 겪은 심정을 털어놨다.

천우희는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촬영 에피소드와 연기 배경 등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천우희를 비롯해, 배우 신하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 분)가 뉴스 생방송 5분 전,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죽음을 예고한 제보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다. 천우희는 9시 뉴스 간판 앵커를, 신하균은 정신과 의사를 맡아 열연을 예고한다.

천우희는 "앵커 변신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다"며 "캐릭터가 9년 차의 전문 앵커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의 노력을 하면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많이 보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앵커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트라우마와 애정욕구 등 대중적 앵커의 이미지와 다소 다른 키워드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죽음을 예고한 제보전화로 시작되는 미스테리 영화에서 직업인 앵커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주연 배우의 불안한 감정 연기도 요구됐기 때문이다.

천우희는 "앵커로서 모습도 중요하지만 저는 심리적인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적인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 애정욕구 등에 더 초점을 뒀다"며 "기승전결을 명확하게 나눴고 그 맥을 정확하게 짚으면서 연기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연 감독도 천우희가 연기한 앵커를 미스테리 장르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전했다. 정 감독은 "대외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관찰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앵커'는 오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 독립예술영화계에서 주목 받아온 정지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며 천우희 신하균 외에도 이혜영 김형석 은솔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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