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한경진 SM SEA 지사장(이하 왼쪽부터), 누라 빈트 모하메드 알 카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 무바락 알 나키 UAE 문화부차관 등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7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달 23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 공주 겸 관광부 차관과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 등 정부 부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중동 방문은 사우디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K팝을 창시한 장본인이자 이를 세계적인 문화로 만든 비결을 엿듣기 위함이다.

최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은 K팝이 차세대 시장의 개척지로 꼽히고 있어 이수만 프로듀서의 이번 방문이 의미를 더한다. KF(한국국제교류재단)가 152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발간한 '2021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한류 팬 수가 130배 증가했다.

파이잘 알 이브라힘 사우디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만남을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SM의 업적 및 K팝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끈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들의 통찰력이 대단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음악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K팝의 힘을 알 수 있던 계기였다"고 전했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CT(Culture Technology)를 잘 알고 있다. 우린 인구의 70%가 30세 미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이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서 만들어주시길 원한다"고 요청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발전이 시작되고, 또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요청이 기쁘다. 프로듀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도시 건설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함께 정립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엑스포 파빌리온에서 누라 빈트 모하메드 알 카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 등을 만나 한국과 UAE 간의 문화교류 및 미래 문화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이 준비 중인 메타버스를 통해 중동 지역과의 문화 교류는 물론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적인 활용 및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019년 사우디의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인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 어드바이저로 추대된 바 있다. 이에 사우디 방문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 포럼을 찾아 한국인 최초 키노트 스피커로 연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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