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박민영♥송강, 첫눈 아래 재회 종영…시청률 7.3%
입력: 2022.04.04 10:29 / 수정: 2022.04.04 10:29

'기상청 사람들'이 전한 따뜻한 메시지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이 박민영과 송강의 재회와 함께 8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이 박민영과 송강의 재회와 함께 8주간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이 해피엔딩으로 지난 8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은 박민영과 송강의 사랑이 흩날리는 첫눈 아래 다시 시작되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은 전국 7.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는 헤어진 후에도 서로를 그리워했다. 하경은 헤어지자는 시우를 차마 붙잡을 수 없었고, 시우 또한 하경이 진짜로 헤어지고 싶었던 것일까 봐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은 "너라서, 그냥 네가 좋아서"라는 이유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다. 첫눈이 내리던 날 "사랑해"라는 고백과 함께 입을 맞춘 두 사람에게 이날은, 비와 함께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3월 14일 다음으로 못 잊을 날이 됐다.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은 '기상청 사람들'이 남긴 것을 되돌아봤다.

# 최초로 들여다본 치열한 기상청의 세계, 흥미 그 자체

'기상청 사람들'은 우리에게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정작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미지의 공간 기상청을 처음으로 조명하며 방송 시작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기상청 오보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이어졌던 시점에서, 지난 8주간 엿보았던 그곳은 흥미 그 자체였다.

총괄2팀 진하경 과장, 특보담당 이시우, 선임예보관 엄동한(이성욱 분), 레이더 분석 주무관 오명주(윤사봉 분), 동네 예보관 신석호(문태유 분), 초단기 예보관 김수진(채서은 분)을 비롯해 기상청 사람들이 매일 아침 예보 토의를 열고, 수많은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얼마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담아냈다. 그 사명감에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들이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 감정의 롤러코스터 탑승…박민영X송강X윤박X유라의 사내연애 잔혹사

지난 8주간의 다사다난했던 이야기들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감정의 굴곡을 넘나들었다. 기상청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 보고 일해야 하는 진하경, 이시우, 한기준(윤박 분), 채유진(유라 분)이 서로의 전 연인과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사내연애 잔혹사는 안방극장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관계성이었다.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전개는 계속해서 그다음을 궁금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방송 중후반에는 인생의 태풍을 겪어내는 두 커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각 인물들의 성장까지 꾀했다. 짐 같은 존재 시우의 아버지 이명한(전배수 분)을 포용한 하경과 시우, 예비 부모가 된 기준과 유진은 서로의 비바람을 같이 맞아주며 함께 견뎌내자 약속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강해진 이들은 그렇게 서로가 있기에 예측할 수 없는 미래조차 꿋꿋하게 버텨낼 힘이 생겼다.

# 내일의 정답을 위해 오늘도 정진…'기상청 사람들'이 전한 따뜻한 메시지

인생은 갈림길의 연속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선택을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뭐가 맞고 틀렸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는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 '기상청 사람들'은 맞고 틀리기를 반복하는 기상청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한다.

고봉찬(권해효 분) 국장은 예보 적중률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국 기상청을 통틀어 예보를 제일 많이 틀린 1인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그럴 때마다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예보를 내린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옳은지, 또 어떻게 살아야 정답인지 매분 매초 고민하지만, 어쩌면 인생의 정답은 애초에 정해져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자신이 한 선택들로 인해 사내연애 잔혹사에 얽힌 네 남녀가 치열하게 부딪히고, 또 뜨겁게 안아주며 자신들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 간 것처럼 말이다. 내일의 정답을 향해 오늘도 정진하는 우리는 그래서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기상청 사람들'이 따뜻하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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