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美 아카데미 회원 자진 반납
입력: 2022.04.02 13:37 / 수정: 2022.04.02 13:37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 모두 받아들일 것"

동료 배우이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오른쪽)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농담을 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동료 배우이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오른쪽)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농담을 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도중 동료 배우이자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1일(현지시간) AFP·AP통신·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면서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보는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여준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웠으며 용서할 수 없었다"고 자책했다.

이는 아카데미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고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스미스는 '킹 리차드'를 통해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의 영광은 온데간데없고 폭행만 남았다.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내이자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게 시상식 중 농담을 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뺨을 가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크리스 록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보고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농담했다. 영화 '지 아이 제인'(1997)은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 주연 액션 영화로 당시 여주인공으로서는 파격적인 삭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에 격분한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오른손으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고, 자리에 돌아온 뒤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욕설을 섞어가면서 "내 아내의 이름을 네 더러운 입에 올리지 마라"라고 두 번이나 소리쳤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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