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축제②] 방역 프로세스 만전 '양성 반응 0명'  
입력: 2022.04.06 07:00 / 수정: 2022.04.06 07:00

포스트 코로나 대비 야외 축제 새로운 기준 제시

지난해 6월 진행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초로 열렸던 대형 야외 페스티벌로 꼼꼼한 방역정책과 세심한 운영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민트페이퍼 제공
지난해 6월 진행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초로 열렸던 대형 야외 페스티벌로 꼼꼼한 방역정책과 세심한 운영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민트페이퍼 제공

봄을 알리는 최고의 축제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코로나19로 암흑기를 보낸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5월 첫 출발을 알리는 '뷰민라'를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해 줄줄이 예고돼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의 라인업과 그 준비 상황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설레는 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속속 재개 소식을 알리며 페스티벌 마니아들을 가슴 뛰게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이하 '뷰민라') 개최 날짜와 함께 최종 확정된 아티스트 라인업이 전해지며 수많은 음악 팬들은 벌써부터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뷰민라'는 민트페이퍼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음악 축제의 하나로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매해 5월 봄의 정점에 축제가 진행되는 '뷰민라'는 그보다 앞서 2007년 시작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0년부터 매년 봄에 열리는 '뷰민라'는 보통 5월에 열리지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지난해엔 공연장 방역수칙이 잠시 완화됐던 6월 말에 열렸다. 5월에 공연이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진행된 '뷰민라'는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초로 열렸던 대형 야외 페스티벌로 꼼꼼한 방역정책과 세심한 운영으로 코로나19 시대 야외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역시 전례 없이 5단계로 꼼꼼하게 계획된 입장 전 검역 프로세스와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이었다. 모든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는 체온 측정 및 QR코드 인증, 그리고 타액(침)을 활용한 자가진단 확인까지 마쳐야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키트 도입으로 평소보다 입장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기는 했으나 별도 설명서와 다수의 스태프를 통해 키트의 사용 설명, 결과 확인, 검역 확인 팔찌 제공까지 프로세스를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양일 진단키트 사용자 중 양성 반응자는 0명이었다.

국내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가 5월 14-15일 양일간 개최된다. /민트페이퍼 제공
국내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가 5월 14-15일 양일간 개최된다. /민트페이퍼 제공

더불어 좌석 거리두기를 위해 아티스트 가사를 인용해 위트 있게 제작한 인쇄물, 우천 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예보와 상관없이 입장 전 무상 제공한 우의, 공연장과 푸드존 입구에 녹화 기능이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 설치, 주요 동선 곳곳 300개가 넘는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과 관련한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페이스 실드와 나이트릴 장갑을 착용한 스태프뿐만 아니라 수시로 방역 업무를 진행하는 전문 요원까지 동원했다.

주최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관객들의 노력이 함께하며 개최 발표부터 성사 가능 여부와 더불어 유례없는 방역 프로세스를 내세우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뷰민라'는 이틀에 걸쳐 총 8000여 명 관객과 2만여 명 온라인 시청자를 아우르며 26~27일 주말 이틀간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관객들의 성숙한 방역 의식 덕분이었다"면서 "관객들은 동선 이동 시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함을 물론 장시간 공연에도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성, 기립, 떼창 등 그간 정부에서 우려했던 상황 역시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정 종료 후에는 모두 착석 후에 장내 안내에 따라 블록별로 차분히 퇴장하며 끝까지 질서 유지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주최사와 아티스트들 모두가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관객들의 수준 높은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5월 14일과 15일 열리는 '뷰민라'는 지난해의 운영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일 스테이지 구성과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침 및 세부 규정에 따라 공연이 운영되며, 관련 규정이 갱신됨에 따라 해당 내용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야외 페스티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뷰민라'가 올해 또 어떤 수준 높은 공연을 팬들에게 선사할지 업계 관계자들과 수많은 음악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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