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애스톤하우스서 비공개 결혼식…톱스타 대거 참석
'세기의 커플' 현빈과 손예진이 31일 서울 광장동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톱스타 부부의 탄생이다.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커플 현빈(40)과 손예진(40)이 백년가약을 맺고 평생의 반려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외 많은 팬들을 보유한 '세기의 커플'인 만큼 가족과 지인을 비롯한 연예계 톱스타들이 한 데 모여 두 사람을 축하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오전에는 가족행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본 행사를 통해 백년 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현장은 180여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과 신부, 혼주를 제외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전 행사부터 참석했으며 야외에서 따뜻한 봄 내음을 맞으면서 두 사람을 축하했다.
먼저 손예진의 하객으로는 절친인 이민정 오윤아 이정현 공효진 등이 참석했으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상연하 커플 호흡을 맞춘 정해인도 두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했다. 신부 측 지인이 받는 부케의 주인공은 공효진이었다.
현빈 측 하객은 이날 결혼식 축사자이자 절친한 사이인 장동건을 비롯해, 황정민 공유 안성기 박중훈 한재석 고소영 김희선 최성준 이연희 진지희 등 동료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작품인 영화 '협상'(2018)의 제작보고회 MC 박경림이 사회를 봤으며, 축가는 가수 김범수와 거미, 폴킴이 맡았다.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 본식을 앞두고 예식장에서 사전 행사를 하고 있다. /남윤호 이덕인 기자 |
다만 현빈과 손예진이 부부의 연을 맺은 이날 현장은 철저한 외부인 출입 통제와 삼엄한 경호 속에서 진행됐다. 결혼식 장소가 배용준 박소진 부부, 지성 이보영 부부 등이 결혼한 곳으로 유명한 애스톤하우스인데다가, 결혼식 또한 지인이 아니면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입구부터 10명이 넘는 경호원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부 취재진은 경호 측의 과잉 경호를 지적하면서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일본 매체도 취재차 현장을 찾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드론이나 헬기를 띄운 일부 매체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현빈과 손예진의 소속사는 이날 예식을 앞두고 순백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사람의 웨딩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소속사는 "오늘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곧바로 신혼여행을 가진 않는다"며 "당분간 신혼여행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후 2020년 종영한 흥행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방영 당시 열애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때 현빈과 손예진 측은 열애설을 수차례 부인했으나 드라마 종영 후 열애를 공식인정하면서 세기의 커플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현빈은 올해 영화 '공조2'와 '교섭'으로 스크린을 찾을 예정이다. 손예진이 출연중인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은 이날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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