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와 연기 독백, 대본 충실하려 노력"
손호준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텔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G CGV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스텔라'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올드카 스텔라와 '완벽 연기 호흡'을 보인 배우 손호준이 자동차와 얽힌 뜻깊은 사연을 전했다.
손호준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텔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에피소드와 출연 배경 등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손호준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과 배우 이규형, 허성태가 참석했다.
손호준은 극 중 친구의 배신으로 슈퍼카를 잃어버린 영배 역을 맡아 처절한 열연을 펼친다. '스텔라'는 이런 영배가 어릴 때부터 미워하던 아버지의 자동차 스텔라를 몰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짠내 나고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다.
이날 손호준은 자동차와 자신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제가 수입이 생기기 전에 인천에 있는 친형 집에서 얹혀 살았다. 배우 생활을 해야하니까 인천에서 강남으로 오디션을 보러다녔는데 (대중교통을 타고)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형이 차를 사줬는데 그 이후 '응답하라1994'(이하 '응사')를 만나게 됐다. ('응사'가 잘 되고 나서)차 대출도 갚아주고 새 차도 하나 뽑아드렸다. 의미 있는 기억이다"고 말했다.
이규형 손호준 허성태(왼쪽부터)와 1대의 올드카 스텔라 등 3인1대의 주연 배우들이 영화 '스텔라'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G CGV 제공 |
'스텔라'에서 손호준은 대부분 신을 차 안에서 혼자 연기한다. 이에 유독 많았던 독백 신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답을 이어갔다. 손호준은 "우선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로서 한 인물에 대한 연기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감독님께서 그린 전체적인 분위기에 따라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규형과 허성태 외에도 신신애, 박영규, 전노민 등 극 중 신스틸러 활약을 보인 대선배들과 함께 한 소회를 전했다. 손호준은 "워낙 선생님들께서 베테랑이시고 제가 어떠한 연기를 하더라도 잘 받아주셔서 좋았고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다.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게끔 환경도 만들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를 그린다. 다음달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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