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극장 매출, 1월 대비 44.4%↓…설 연휴 대목 무색
입력: 2022.03.22 14:44 / 수정: 2022.03.22 14:44

오미크론 대유행 여파…매출 1위는 '해적: 도깨비 깃발'

22일 영화진흥위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극장 매출은 오미크론 대유행 여파 등 원인으로 1월보다 44.4% 감소했다. /더팩트 DB
22일 영화진흥위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극장 매출은 오미크론 대유행 여파 등 원인으로 1월보다 44.4% 감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2월 극장 매출이 설 연휴 대목에도 1월보다 크게 감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한국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월 극장 매출액은 1월보다 44.4% 감소한 3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객 수도 전월 대비 42.9%(245만 명) 내렸다.

극장 매출액 감소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른 관객 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기대작들의 잇따른 개봉 연기에 따라 펜데믹 기간 중 최대 흥행작이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년 12월 15일 개봉)을 이을 2월 흥행작이 없었던 것도 원인이다.

작품별로는 1월 개봉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2022년 1월 26일 개봉)이 65억 원(관객 수 71만 명)의 매출로 2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2월까지 총 124억 원(누적 관객 수 132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해적: 도깨비 깃발'과 같은날 개봉한 '킹메이커'는 42억 원(관객 수 44만 명)의 매출로 전체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72억 원(누적 관객 수 76만 명)이다. 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2월 23일 개봉)은 5억 원(관객 수 5만 명)에 그쳤다.

외국영화 중에서는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가 60억 원(관객 수 61만 명)의 매출로 2월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에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은 매출 31억 원(관객 수 31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4위에 자리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7억 원(관객 수 19만 명)으로 2월 전체 흥행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조사가 집계된 3월 8일까지 750억 원(누적 관객 수 754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면서 팬데믹 기간 중 최고 흥행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배급사별로는 '언차티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4편을 배급한 소니픽처스코리아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흥행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매출 1위인 결과다. 2월 1위 '해적: 도깨비 깃발' 등 3편을 개봉한 롯데컬처웍스가 뒤를 이었다.

2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기록한 날은 역시 설 연휴 기간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은 총 28만5245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며, 이날 흥행 1위는 '해적: 도꺠비 깃발'(점유율 46.2%)이 이름을 올렸다.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 사흘간의 흥행 기록 또한 '해적: 도깨비 깃발'이 39만 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월 극장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22억 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21년 2월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강했던 시기로, 극장 영업시간 제한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당시 극장 운영제한 시간은 밤 9시(14일부터 10시로 전환)였으며, 올해 극장 영업제한 시간은 밤 11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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