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또 다른 품절남 붐까지
구준엽과 서희원(위)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군과 한영은(가운데) 4월 결혼식을 올린다. 붐 역시 4월 품절남이 될 예정이다. /더팩트 DB, 개인 SNS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국경을 넘은 사랑부터 8세 차이 연상연하 커플의 결실까지, 결혼 소식으로 연예계가 들썩인 한 주였습니다. 무엇보다 각 커플의 러브스토리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행복한 이들의 모습에 대중 역시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는데요, 3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DJ 겸 화가로 활동 중인 구준엽(왼쪽)과 대만배우 서희원이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서희원 SNS |
▲ 구준엽♥서희원, 운명적인 러브스토리
그룹 클론 출신이자 DJ 겸 화가로 활동 중인 구준엽이 지난 8일 대만배우 서희원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었던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서희원 역시 자신의 SNS에 구준엽의 글을 공유하며 "현재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과거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만나 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별했습니다. 이후 서희원은 2010년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고 지난해 이혼했습니다.
두 사람의 재회는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의 연락으로 성사됐습니다. 구준엽은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번호가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년 만에 연락이 닿은 두 사람은 한국과 대만에 거주 중이지만 영상 통화를 통해 감정을 교류했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혼인신고를 먼저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준엽은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내가 결혼을 제안했다. 서희원도 받아들이며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이 연일 뜨겁습니다. 구준엽은 결혼 소식을 전한 다음 날인 9일(현지시각), 곧바로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향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구준엽이 입국하는 순간부터 격리호텔로 향하는 모습까지 생중계했습니다. 특히 서희원은 구준엽이 자가격리하는 호텔 스태프들과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음료수를 전달하며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각별한 내조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로트가수 박군과 방송인 한영이 4월 결혼식을 올린다. /박군, 한영 SNS |
▲ 한영♥박군, 8세 연상연하 커플의 깜짝 결혼 발표
지난 7일 <더팩트>는 "한영 박군 커플이 4월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더팩트>에 "최근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 중인 한영 박군 커플이 그동안 서로를 향해 쌓아온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예능프로그램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를 통해 인연을 맺고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 6개월째 좋은 감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앞서 열애설이 먼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군은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는 "팬들에게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며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다"며 "꿈이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 앞으로 팬들 말씀대로 더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영 역시 SNS를 통해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됐고, 이제 가족이 돼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방역수칙 준수 하에 양가 가족들과 지인만을 초대해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두 사람 역시 차분히 결혼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인 붐이 7세 연하 비연예인인 연인과 4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 4월의 또 다른 품절남 '붐'
방송인 붐도 4월 품절남이 됩니다. 지난 10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붐이 4월 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붐의 예비 신부는 89년생 비연예인으로 붐과는 7세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다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같은 날 붐은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올리며 해당 소식을 직접 알렸습니다. 그는 "평생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며 "나를 아껴주는 마음처럼 기쁘고 예쁘게 응원해 주고 축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DJ로 활동 중인 SBS 파워FM '붐붐파워'에서도 이같은 소식을 언급하며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라 부끄럽다.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붐의 결혼식 역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소속사는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결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