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다'는 (여자)아이들과 '역주행 그 후'의 쁘걸 [TF프리즘]
입력: 2022.03.13 07:00 / 수정: 2022.03.13 07:00

(여자)아이들-브레이브걸스에 이어 레드벨벳-오마이걸까지 연이어 출격

(여자)아이들(왼쪽)과 브레이브걸스가 14일 나란히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큐브엔터, 브레이브엔터 제공
(여자)아이들(왼쪽)과 브레이브걸스가 14일 나란히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큐브엔터, 브레이브엔터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따뜻한 봄 기운을 안고 화사한 걸그룹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여자)아이들은 팀 개편이 있었지만 더 발전한 음악성과 견고해진 짜임새를 내세웠다. 1년 전 이맘때 '역주행 신드롬'으로 기사회생한 브레이브걸스는 단꿈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늘 기대를 충족시키는 레드벨벳과 이젠 믿고 듣는 오마이걸까지 연이어 나선다.

(여자)아이들은 14일 첫 번째 정규 앨범 'I NEVER DIE(아이 네버 다이)'를 발표한다. 지난해 8월 멤버 수진이 탈퇴해 6인조에서 5인조가 된 뒤 내놓는 첫 앨범이다. 지난해 1월 발표한 'I burn(아이 번)' 이후 1년 2개월 만에 출격하는 (여자)아이들은 다소 위축될 수도 있었던 시기에 오히려 첫 정규 앨범을 준비했고 그래서 이번 컴백은 더 묵직하다.

(여자)아이들은 데뷔 때부터 음악성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왔다. 멤버 소연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곡 작업에 적극 참여했고 본인들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았다. 데뷔곡 'LATATA(라타타)'를 비롯해 '한', 'Senorita(세뇨리타)', '덤디덤디(DUMDi DUMDi)' 등 발표하는 곡마다 뚜렷한 콘셉트로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전 멤버가 고루 참여한 첫 정규 앨범은 (여자)아이들이 그간 보여준 음악성의 결정체다. 소연은 타이틀곡 'TOMBOY(톰보이)'를 비롯해 수록곡 '말리지마', 'VILLAIN DIES(빌런 다이스)'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민니와 소연은 'ALREADY(올레디)', 'POLAROIAD(폴라로이드)', 'ESCAPE(이스케이프)'을, 우기는 'LIAR(라이어)'를 썼다.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의미의 앨범 제목 'I NEVER DIE'에서부터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여자)아이들이 이번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발표한 '롤린(Rollin')'으로 지난해 K팝 역사에 남을 '역주행' 기록을 썼다. 2011년 시작한 브레이브걸스는 그간 수 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고 해체 위기까지 몰렸지만 단숨에 최고 인기 걸그룹이 됐다. 수많은 광고를 찍었고 6월 발표한 미니 5집과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까지 사랑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8월 발표한 미니 5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술버릇(운전만해 그후)'은 발매 당일 멜론 일간차트 60위를 기록한 게 최고 기록이다. 그래서 14일 발표하는 여섯 번째 미니 앨범 'THANK YOU(땡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이번 앨범의 성과에 따라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핑크빛 무드가 어우러진 멤버별 티저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특유의 흥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타이틀곡 'Thank You'는 레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멤버들이 직접 겪은 기적 같은 일들을 진정성 있는 가사로 담아냈다. 그간 신나는 흥을 전한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엔 뭉클한 감동까지 전할 예정인 것.

활약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목도 면에서 31일 첫 방송하는 엠넷 '퀸덤2' 출연은 브레이브걸스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다.

레드벨벳은 오는 21일 미니 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을 발표한다. /SM엔터 제공
레드벨벳은 오는 21일 미니 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을 발표한다. /SM엔터 제공

레드벨벳은 오는 21일 미니 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을 발표한다. 2019년 성공을 거둔 시리즈 앨범 'The ReVe Festival'을 떠올리게 하는 이 앨범은 9년 차에도 여전히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하고 있는 레드벨벳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타이틀곡 '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를 샘플링,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 환상적인 보컬 매력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 레드벨벳만의 콘셉추얼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2020년 '살짝 설렜어(Nonstop)'와 'Dolphin(돌핀)'으로 걸그룹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운 오마이걸. 이들은 지난해도 'Dun Dun Dance(던던댄스)'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입지를 굳혔다. 매 앨범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성장형 아이돌'을 넘어 '완성형 아이돌'로 도약했다.

지난 2년간 봄에 발표한 앨범으로 성공을 거두며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오마이걸은 오는 28일 정규 2집 'Real Love(리얼 러브)'를 발표한다.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티저 이미지에서 빈티지하고 로맨틱한 무드를 전한 오마이걸이 또 한 번 강력한 봄 기운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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