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숨 고르는 3월, 티빙·디즈니+·시즌 나선다
'돼지의 왕' '사운드트랙 #1' '소년비행'(왼쪽 부터)가 오는 18일 부터 차례대로 베일을 벗는다. /티빙,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OTT seezn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2월 영화 '모럴센스'와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을 공개하고 잠시 쉬어가는 3월, 다른 OTT 플랫폼들은 새로운 작품의 출격을 마쳤다.
티빙은 오는 18일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김상우)을, 디즈니+는 오는 23일 '사운드트랙 #1'(극본 안새봄, 연출 김희원)을, seezn(시즌)은 오는 25일 '소년비행'(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을 공개한다. 각각 추적 스릴러와 뮤직 로맨스, 10대 누아르를 내세우는 만큼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돼지의 왕'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티빙 제공 |
◆ 연상호 원작 '돼지의 왕',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
'돼지의 왕'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로, 연상호 감독의 동명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연상호 감독 원작의 드라마화 확정과 함께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김동욱은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황경민 역을, 김성규는 20년 전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하는 형사 정종석 역을, 채정안은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 강진아 역을 맡는다.
앞서 공개된 여러 포스터에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인 '돼지'가 빠지지 않고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공개된 포스터 속 돼지 그림자는 인물마다 다르게 표현돼 있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세 배우가 그려낼 각 인물들의 입체적인 면면과 20년 전 사건의 진실에 관심이 쏠린다.
'사운드트랙 #1'은 한소희와 박형식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 디즈니+ '사운드트랙 #1', 한소희·박형식의 사랑과 우정 사이
'사운드트랙 #1'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이후 디즈니+가 선보이는 세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배우 한소희와 박형식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품은 20년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뮤직 로맨스다.
한소희는 생계형 작가 이은수로 분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형식은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 역을 맡아 다정한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 스틸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를 엿볼 수 있었던 만큼,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한소희와 박형식이 그려낼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뮤직 로맨스답게 주인공들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줄 화려한 OST 라인업도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다. 앞서 발매된 규현의 '사랑은 말로 표현하는 게 아니래요', 다비치의 '소녀 같은 맘을 가진 그댈 생각하면 아파요' 등이 드라마와 어떤 감성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년비행'은 '지우학' 이청산 역을 맡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윤찬영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OTT seezn 제공 |
◆ seezn '소년비행', '지우학' 윤찬영의 변신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이청산으로 분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윤찬영이 '소년비행'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부모에게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원지안 분)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삶이 벅찬 촌놈 공윤탁(윤찬영 분)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드라마다.
윤찬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양 중인 공씨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공윤탁 역을 맡는다. 순박한 성격에 품행은 물론 학업까지 타의 모범이 되는 윤탁은 가족을 빼면 더없이 무난한 인생을 살아가던 중 의문의 여자애가 나타나면서 평화롭던 일상에 엄청난 파란이 불어닥친다.
'소년비행'은 윤찬영을 비롯해 배우 원지안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 등 이름만 들어도 싱그러운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 신선한 페이스의 배우들이 그려낼 위태로운 청춘의 얼굴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너무 빨리 철들어버린 안타까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10대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며 "이들이 제 나이대의 평범함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방식의 위로를 안길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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