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연출 거장들의 웰메이드 무비 행렬 [TF프리즘]
입력: 2022.03.08 05:00 / 수정: 2022.03.08 05:00

제94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줄지어 개봉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듄이 올해 2월 재개봉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포스터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듄'이 올해 2월 재개봉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원세나 기자] 거장들의 작품이 릴레이로 스크린에 걸리며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자 거장들의 신작인 '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나이트메어 앨리'가 차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먼저 지난해 10월 개봉해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올해 2월 재개봉한 SF 블록버스터 '듄'은 '컨택트'(2017)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선보인 작품이다. SF 소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로 손꼽히는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속 세계관을 자신만의 묵직한 분위기와 매력적인 연출로 스크린에 광활하게 펼쳤다. 감독의 연출력과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스 스카스가드 등 유명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 한스 짐머의 완벽한 음악, 요르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해외 로케이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호평받았다.

작품은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158만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국내와 더불어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듄'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올해 1월 개봉한 할리우드 최고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동명의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왼쪽),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차례로 개봉해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각 영화 포스터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왼쪽),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차례로 개봉해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각 영화 포스터

1957년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 분)와 토니(안셀 엘고트 분)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물론 감동을 일으키는 연출력으로 그야말로 거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 등 주요 7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또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가 2월 개봉해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 '나이트메어 앨리'는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화술을 가진 스탠턴이 유랑극단에서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을 터득해 뉴욕 상류층을 현혹하며 점점 더 위험천만한 욕망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소설 '나이트메어 앨리'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 속 욕망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으로 다시 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인간 심리에 깔린 어두운 본성과 위험한 욕망을 스크린 너머 관객들에게 적나라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신비롭고 매혹적인 캐릭터로 변신을 꾀해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 이어 또 한 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노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매혹적인 마스터피스 '나이트메어 앨리'는 지난달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처럼 SF, 뮤지컬,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거장들의 작품 '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나이트메어 앨리'의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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