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클로즈업] '싱어게인2' 성공, 콘서트가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22.03.07 00:00 / 수정: 2022.03.07 00:00

'초조와 긴장감' 대신 '자유분방함' 분출 기대

최종 영광의 얼굴은 한 명이었지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톱6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모두가 빛을 발했다. 사진 왼쪽부터 우승자 김기태(33호), 이주혁(73호), 박현규(37호). /JTBC 싱어게인2
최종 영광의 얼굴은 한 명이었지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톱6'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모두가 빛을 발했다. 사진 왼쪽부터 우승자 김기태(33호), 이주혁(73호), 박현규(37호). /JTBC '싱어게인2'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마추어 또는 무명가수들의 목표는 우선 기본 실력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죠. 상대 경쟁자를 누르고 올라서야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부른 노래에 대한 좋은 심사평은 필수인데요.

시청자들 역시 매 라운드마다 희비를 맛보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과 똑같은 기쁨과 아쉬움에 빠져들기 마련입니다. 그런 과정들이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도전자 역시 한 계단씩 올라설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부쩍 성장해가는 걸 느낀다고 합니다. 방송 출연 횟수를 늘려가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인지도는 급상승합니다.

이번엔 장외 무대에서 강렬하게. 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 서울공연 사전 예매티켓이 오픈한 지 불과 5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디온커뮤니케이션 제공
이번엔 장외 무대에서 강렬하게. '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 서울공연 사전 예매티켓이 오픈한 지 불과 5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디온커뮤니케이션 제공

우열 가리기 힘든 TOP6, 방송 최종회 시청률 8.7% '열기 입증'

오디션 승패를 가리는 기준은 다양합니다만, 가창 실력 못지 않게 선곡은 절대적입니다. 도전자마다 음악적 색깔이 달라, 같은 노래라도 스타일에 따라 확연한 실력 차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유 선곡의 경우 보통 평소 자신 취향의 '18번 노래'를 부르게 되지만, 새로움을 더하고 대중의 소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색다른 편곡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28일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 마지막 회 방송에서 최종 우승한 김기태의 소감은 불굴의 의지로 정상에 올라선 만큼 특별했습니다. 1라운드 조별 생존전에서 얻은 올어게인을 시작으로 지금껏 그가 부른 '박하사탕' '한숨' '제발' '그날들', 그리고 결선곡 '사랑한 후에'를 통해 진한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영광의 얼굴은 한 명이었지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톱6'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모두가 빛을 발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불러 준우승한 김소연,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부른 윤성(3위), 그리고 이주혁 신유미 박현규까지 저마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반짝였습니다. 최종회 시청률 8.7%가 이를 입증한 부분입니다.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는 지난달 28일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사진 왼쪽부터 준우승자 김소연(7호) 윤성(17호) 신유미(31호). /JTBC 싱어게인2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는 지난달 28일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사진 왼쪽부터 준우승자 김소연(7호) 윤성(17호) 신유미(31호). /JTBC '싱어게인2'

'싱어게인2' 서울공연 사전 예매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의 강렬한 여운이 이번엔 장외 무대에서 강렬하게 분출되는 분위기인데요. '싱어게인2' TOP10 전국투어 서울공연 사전 예매티켓은 오픈한 지 불과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의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한 불안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열기가 뜨겁다는 반증인 셈이죠.

이는 코로나의 답답함을 풀고 싶은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과 다른 콘서트장에서 색다른 라이브 묘미를 다시 한번 만끽하려는 것인데요. 역설적이게도 방송이 매회 극한의 초조와 긴장감이 매력이라면 공연장은 자유분방함입니다. 당당히 스타로 등극한 주인공들이 카메라 앵글을 벗어나 펼치는 무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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