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사극 '태종 이방원'서 카리스마 눈빛 연기 작열
입력: 2022.03.06 09:13 / 수정: 2022.03.06 09:13

조선창업 공신 정도전, 이방원 등장에 '역사 뒤안길'로

이광기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광기는 5일 방영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다시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KBS1 태종 이방원
이광기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광기는 5일 방영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다시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KBS1 '태종 이방원'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정안군, 나라를 걱정하는 것도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승냥이처럼 어린 동생을 노리는 사람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란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제발 착각하지 마십시오. 정안군은 대업의 작은 조각일 뿐입니다. 여기서 깨끗이 단념하십시오."

이광기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광기는 5일 방영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다시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가 연기하고 있는 인물은 이성계(김영철)를 도와 조선왕조 창업 초기의 골격을 만든 인물로, 이날 15회에서는 왕좌의 야심을 구체화하려는 이방원(주상욱)에 맞서 따끔한 충고로 견제구를 날렸다.

역사적으로 정도전은 난세를 평정한 영웅이었으나 정치적 책략에는 약했다는 평가도 받았으며,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킨 뒤 그의 기습에 결국 목숨을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한다.

이광기는 극중 인물에 몰입하다보면 시공간을 뛰어넘어 권력의 냉혹함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월드비전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광기는 "극중 인물에 몰입하다보면 시공간을 뛰어넘어 권력의 냉혹함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월드비전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광기는 6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극중 인물에 몰입하다보면 시공간을 뛰어넘어 권력의 냉혹함이 가슴에 와닿는다"면서 "이방원의 시대가 열리면서 제 역할이 끝이 나게 돼 아쉽지만 오랜만에 의미있는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침 대권의 향방을 가르는 대통령 선거가 코 앞에 있어 이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운 것같다"면서 "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을 쥐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교훈들이 많아 저도 놀랍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20여년 전 최고 시청률 50%대에 달하는 KBS1 '태조 왕건'에서 견훤의 맏아들 신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사극 달인' 배우로 각인돼 있다. 당시 시청자들은 그의 열정 가득한 카리스마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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