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진, 욕심 아닌 진심 담은 발라드 도전(종합)
입력: 2022.03.04 00:00 / 수정: 2022.03.04 00:00

3일 첫 솔로곡 '여덟 번째 봄' 발표, 춤 실력 못지 않은 보컬

홍의진이 3일 오후 4시 솔로 데뷔곡 여덟 번째 봄 발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룹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발군의 퍼포먼스로 사랑 받았던 그는 발라드에 도전했다. /멜로우엔터 제공
홍의진이 3일 오후 4시 솔로 데뷔곡 '여덟 번째 봄' 발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룹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발군의 퍼포먼스로 사랑 받았던 그는 발라드에 도전했다. /멜로우엔터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 있었던 홍의진이 보컬에 집중했다. 몰라보게 성장한 그에게 '올라운더 퀸의진'이란 수식어도 과한 욕심은 아니다.

홍의진이 3일 오후 솔로 데뷔곡 '여덟 번째 봄' 발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2014년 소나무로 데뷔해 메인 댄서로 주목 받았던 그는 2019년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9년 차에 솔로로 나선 그는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발라드로 나오게 됐다. 댄스곡도 좋지만 이 곡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솔로로 나온다면 퍼포먼스를 하겠거니 생각하셨을 텐데 좋은 노래다 보니 욕심을 내서 도전하게 됐다. 발라드를 한다는 것에 제 자신도 놀랐다. 뮤직 스포일러를 통해 곡을 공개했을 때 많은 분들이 노래 실력에 놀라시더라.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이렇게 하나씩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그 첫발인 데뷔곡 '여덟 번째 봄'은 힘든 시기가 지나고 좋은 일들이 온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얼어붙은 겨울과 따스한 봄에 비유한 발라드 곡이다. 그룹 시절 퍼포먼스 최강자였던 홍의진이 보컬을 앞세운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홍의진은 "처음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았다. 댄스곡도 좋지만 이 곡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그러다 보니 준비를 하면서 애정을 많이 쏟은 곡"이라며 "가이드만 들었을 때 제 이야기가 더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제 의견을 내다 보니 어느새 작사에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생 때보다 노래 연습을 더 많이 했다. 실력이 느는 걸 느꼈다. 발매 일주일 전에 가사를 바꾸고 재녹음까지 하게 됐다. 후렴구가 입에 안 붙어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수정해서 지금의 후렴구가 나오게 됐다. 마음에 들게 업그레이드가 돼서 더 좋은 '여덟 번째 봄'을 들려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홍의진은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메인댄서로 활동했다. 발라드로 좀 더 성숙해진 보컬이 올라운더에 가까워진 것 같다. 올라운더 퀸의진이란 수식어를 욕심 내고 싶다고 말했다. /멜로우엔터 제공
홍의진은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메인댄서로 활동했다. 발라드로 좀 더 성숙해진 보컬이 올라운더에 가까워진 것 같다. '올라운더 퀸의진'이란 수식어를 욕심 내고 싶다"고 말했다. /멜로우엔터 제공

빼어난 실력에도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홍의진은 긴 공백기를 겪기도 했고 당시의 경험이 작사를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홍의진은 "공백기가 많을 때 우연히 본 문장이 있다. '힘들면 울어 그리고 다시 해', '나의 하찮음에 몰두하지 마라' 이 두 문장을 보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더라. 마법의 말처럼 계속 되뇌었다"며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은 좋을 거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제가 느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나무와 유니티에서 메인댄서로 활동했다. 발라드로 좀 더 성숙해진 보컬이 올라운더에 가까워진 것 같다. '올라운더 퀸의진'이란 수식어를 욕심 내고 싶다"는 홍의진은 가수 활동 외에도 하고 싶은 게 많다. "솔로곡을 준비하기 전까지 연기학원을 다녔다"는 홍의진은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홍의진은 "처음 제대로 연기를 배웠고 연기에 흥미가 생겼다. 예전엔 재미로만 봤던 드라마들이 어떤 감정일까 생각을 하면서 살펴보게 되더라. 노래 부를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연기에도 도전을 하고 싶다. 제가 팬 분들에게 소통왕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 창구를 넓혀보고자 라디오 DJ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의진의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여덟 번째 봄'은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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