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부터 IMF, 코로나19까지 국가재난 톺아봐
이자연이 박사학위 논문 '국가재난과 대중가요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연구'를 제출했다. 대중가요계 종사자를 포함해 3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실증 분석을 진행했다. /대한가수협회 제공 |
[더팩트ㅣ김미루 인턴기자] 가수 이자연이 건국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8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이자연이 '국가재난과 대중가요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연구' 논문을 제출했다. 이자연은 대중가요계 종사자를 포함해 3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실증 분석을 진행했다.
이 논문은 팬데믹 상황에서 가요가 단순히 듣고 즐기는 노래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에게 정서적으로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가 가요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2018년 여자 가수 최초로 대한가수협회장을 맡은 이자연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어려워진 가요 산업에 대해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써 내려갔다. 협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깊은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자연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과거에는 일자리도 많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맥이 끊겨 미래를 볼 수가 없고 다들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대중가요의 산증인으로서 논문을 쓰면서 미래를 헤쳐나갈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자연은 지난 2015년 건국대학교 영화과에 입학했다. 2017년에는 같은 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대중가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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