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K-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 소개
범주가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디언은 범주를 "K-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플레디스 제공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생일을 자축하며 내놓은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동 작업한 가수 겸 프로듀서 범주(BUMZU)가 영국 유력 일간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참치 낚시에서 10대의 사랑까지…K-팝 최고 스타들 이면의 프로듀서'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범주의 프로듀싱 및 세븐틴, 뉴이스트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범주를 "K-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범주는 K-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극찬했다.
가디언은 범주의 경력과 관련해 방탄소년단 진이 발표한 '슈퍼 참치'를 언급하며 5300만을 훌쩍 넘긴 유튜브 조회 수와 '#SUPERTUNA'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펼쳐진 댄스 챌린지를 소개했고, 범주가 함께 작업하는 최고의 그룹 세븐틴이 한국에서 1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4개의 1위 히트곡을 기록한 점도 강조했다.
범주는 "솔직히 압박감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 감정이 저를 다시 강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뒤 K-팝의 성공 요인에 대한 질문에 "몇 가지 요인만으로 K-팝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 뿐"이라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범주는 평소 프로듀싱 스타일에 대해 "우리는 협업과 열린 소통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누구도 혼자서는 모든 것을 이루거나 빛날 수 없다. 내 전문 분야를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음악 스태프를 꾸리고 있고, 또 다른 영역들의 프로들과 언제나 상의하고 함께 일한다"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밴드, 모든 아티스트는 각자의 스타일과 방향, 혹은 지향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팀 특유의 독특한 재능을 찾고, 아티스트의 색깔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틴과 오랜 시간 협업해 온 범주는 "우지는 매우 재능 있는 예술가이자 작곡가다. 우리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테크닉을 적절하게 잘 조합해 작업을 진행한다"고 세븐틴 멤버이자 프로듀서 동료인 우지와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범주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내가 프로듀싱하는 가수들과 한 배에 타고 있다고 느낀다. 모두가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나 혼자 반대 방향으로 노를 저으면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항해할 수 없다. 작은 노 하나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프로듀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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