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 힐링·재미 잡은 고민 상담소 오픈...3.0%로 출발
입력: 2022.02.25 10:45 / 수정: 2022.02.25 10:45

한가인 "유년 시절 불행, 남편 연정훈 덕에 치유" 고백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 1회는 모태솔로부터 비연애주의까지 다양한 고민을 가진 써클러가 등장한 가운데,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방송화면 캡처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 1회는 모태솔로부터 비연애주의까지 다양한 고민을 가진 써클러가 등장한 가운데,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써클 하우스'가 깊은 공감과 힐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는 3.0%(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MC들의 첫 만남부터 다양한 고민을 가진 써클러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승기는 "한가인 누나를 만난다고 했을 때 '우와 한가인?'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다 속고 있었다. 밥 먹을 때 수다가 장난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인 누나는 왜 나오셨냐'고 물어봤더니 '최대한 녹화를 길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한가인은 "집에 애가 둘이다. 혼자 세운 원칙이 36개월까지는 내 아이는 내가 맡아서 키운다였다"며 "(아이들이) 저랑 애착 관계가 생기고 정서적으로 안정될수록 저는 불안정해졌다. 실제로 불안 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주제는 '외롭긴 싫은데 피곤한 건 더 싫은 요즘 연애'로, 연애에 관한 다양한 고민을 가진 1기 써클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첫 번째 써클러는 "탈북보다 연애가 어렵다.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내면의 문제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언제나 같은 문제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된다"며 내가 주체가 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 댄서 크루 프라우드먼의 립제이가 등장했다. 그는 "관계가 오래 지속됐을 때 서로에게 실망하게 되는 과정이 괴롭다"고 말했다. 또한 립제이의 측근 모니카는 "너의 연애를 첫사랑 빼고 다 안다. 30분 대화하려고 미국에 (비행기값) 200만 원 주고 간 게 사랑이 아니면 뭐냐"며 "헌신하고 맞춰주는 걸 감사해하는 남자는 없었다. 네가 만났던 남자친구 중에 바람이라는 단어와 떨어졌던 애가 없다"고 반전 연애사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기존에 겪었던 힘듦과 에너지 소모 때문에 엄두가 안 나지만 립제이는 누구보다 뜨거운 사람"이라며 "썸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립제이는 "짐승 말고 인간을 만나보겠다"고 한층 편안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26년째 한 번도 연애를 안 했다는 써클러는 "아버지의 존재가 흐릿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가인은 "너무 동감한다. 저도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보였다. 일찍 결혼하게 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진심 어린 공감을 보냈다.

또한 한가인은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제가 치유를 받는다"며 "둘이 아기자기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써클 하우스' MC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힐링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다음 주에는 '젊은 꼰대 VS 요즘 MZ'를 주제로 공개될 직장 생활 지침서가 예고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써클 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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