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과 구교환(왼쪽부터)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리즈 부문 시상이 신설된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선정하는 시상식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이 3관왕을, '대세 배우' 구교환이 2관왕을 차지했다.

24일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올해의 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남자 배우상과 여자 배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콜' 전종서가 각각 수상했다.

전 세계를 K콘텐츠 열풍으로 물들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올해부터 신설된 시리즈 부분에서 3관왕을 따냈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시리즈 부문 올해의 감독상과 각본상을, 배우 정호연이 시리즈 부문 올해의 여자 배우상에 이름을 올렸다.

황동혁 감독은 "워낙 좋은 감독님들의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바람이 이뤄져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호연은 "큰 상을 주신 모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많은 경험이 필요한 배우다. 앞으로 많은 도움받길 기대하겠다"며 "황동혁 감독님과 '오징어 게임'에 임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배우 구교환은 영화 부문과 시리즈 부문에서 각각 배우상을 수상했다. 먼저 영화 '반도'를 통해 영화 부문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을,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 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교환은 "새롭다는 말처럼 배우에게 영광스러운 말은 없는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고 '신'교환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수상자 명단이다.

-영화 부문

▶감독상=이준익(자산어보) ▶신인 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비전상=김초희(찬실이는 복도많지)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각본상=김세겸(자산어보) ▶남자 배우상=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자 배우상=전종서(콜) ▶새로운 남자 배우상=구교환(반도) ▶새로운 여자 배우상=강말금(찬실이는 복도많지) ▶국제영화감독상=드니 빌뇌브(듄) ▶공로상=이현승 ▶특별한 친구상=류승완(모가디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오징어 게임) ▶각본상=황동혁(오징어 게임) ▶남자 배우상=구교환(D.P.) ▶여자 배우상=정호연(오징어 게임) ▶새로운 남자 배우상=조현철(D.P.) ▶새로운 여자 배우상=김신록(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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