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Biz] BTS 트와이스 등 공연 재개...엔터주 훈풍불까
입력: 2022.02.25 07:00 / 수정: 2022.02.25 07:00
하이브, JYP, SM, YG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의 주요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BTS가 지난해 10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1 TMA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모습. /이동률 기자
하이브, JYP, SM, YG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의 주요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BTS가 지난해 10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1 TMA'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모습. /이동률 기자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에도 연일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가운데, 주요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 소식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방탄소년단(BTS),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 SM엔터테인먼트의 레드벨벳 NCT 등이 오프라인 공연을 준비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위너와 트레저의 오프라인 공연과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빅뱅의 컴백 등 호재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BTS가 2년 4개월 만에 서울 잠실에서 '아미'(BTS 팬덤명)를 만난다. BTS는 내달 10일과 12, 13일 서울 방이동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SEOUL)을 연다. BTS의 이번 3회에 걸친 콘서트가 회당 1만5000명 규모로 진행되고 그간 증명한 티켓 파워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콘서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에 하이브의 주가도 최근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주당 22만9500원까지 내리며 고점 대비 40% 넘게 폭락했던 하이브는 BTS의 2년 여만의 한국 오프라인 공연 확정 소식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28만3000원(24일 종가 기준)까지 주가를 끌어 올렸다.

그간 사례를 보면 하이브에게 '월드스타' BTS의 오프라인 공연은 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BTS가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스타디움(5회)에서 회당 5만3000석 규모의 오프라인 공연을 벌이고 매출로만 총 5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일 때, 주가는 최고 42만1500원(2021년 11월 17일)까지 뛰었다. 또 BTS는 이번 잠실 공연에 이어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 네 차례 대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와이스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에서 미주 투어 공연을 벌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가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에서 미주 투어 공연을 벌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도 각 회사를 대표하는 걸그룹 트와이스, 레드벨벳의 오프라인 공연 소식에 미소짓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미주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레드벨벳은 다음달 19일부터 서울에서 단독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 SM의 NCT 역시 일본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공연 소식 역시 최근 주가 흐름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만7600원(1월 27일)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24일 종가 기준 4만7500원까지 뛰었으며, 이날 SM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최저점이던 5만4500원(1월28일) 대비 1만5000원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위너와 트레저의 오프라인 공연과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메가 히트 그룹 빅뱅의 4년 만의 컴백 소식 등 다양한 호재를 예고한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최저점이던 4만5300원(1월 27일)보다 크게 오른 6만 원 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오프라인 공연 재개 소식에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를 향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로 풀이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BTS를 비롯해 JYP SM YG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각각 2분기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K팝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실적 고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신뢰도 역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리오프닝(재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의)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하이브 등 관련 기업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