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전미도, 췌장암 4기 시련 앞 눈물…시청률 7.4% 
입력: 2022.02.24 09:43 / 수정: 2022.02.24 09:43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시한부 서사 시작

서른, 아홉 손예진이 전미도에게 췌장암 4기임을 알린 가운데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서른, 아홉' 손예진이 전미도에게 췌장암 4기임을 알린 가운데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서른, 아홉' 전미도가 자신의 병을 알게 됐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3회 시청률은 7.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회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에게 차마 몸 상태를 말할 수 없었던 차미조(손예진 분)의 고독한 날들이 계속된 가운데 정찬영이 제 상태를 눈치채면서 슬픔에 고개 숙인 그들의 모습으로 안방을 눈물짓게 했다.

먼저 정찬영의 병을 알게 된 차미조는 극도의 불안과 슬픔에 휩싸인 나머지 그답지 않은 돌발행동을 보였다. 정찬영의 전 연인 김진석(이무생 분)을 무작정 찾아가 멱살을 잡은 것도 모자라 김진석 아내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기까지 한 것. 차미조의 낯선 모습들은 정찬영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움트게 했다.

이어 정찬영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등 갈피를 잡지 못한 차미조의 위태로운 나날들이 시작됐다. 차미조는 다른 친구 장주희(김지현 분)와 상의하려 했지만 과거 암 투병을 했던 엄마로 인해 여전히 불안함을 안고 산다는 장주희의 고백에 아무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장주희는 분명 차미조의 얼굴에 어떤 사연이 읽히고 있지만 말이 없는 모습에 내심 서운함을 느꼈다. 쉬이 털어놓을 수 없는 차미조의 답답한 심정과 서운한 감정이 들어선 장주희의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혼자만의 고독한 사투 중이던 차미조가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김선우(연우진 분)였다. 그는 "아무 영향력도 없는 사람에게 하소연하면 속이 시원하던데"라며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차미조의 마음의 체증을 풀어주려 했다.

또 김선우는 시원한 밤공기를 가로지르며 무작정 달리기를 추천, 주춤하는 차미조를 이끌었다. 얼결에 따라 달리던 차미조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름에도 멈추지 않았고 얼굴에는 이내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김선우 덕분에 조금 후련해진 차미조는 잠시 망설이다 정찬영의 상태를 털어놨다. 가족만큼 소중한 세 친구의 존재와 그중 정찬영이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차미조의 표정은 불안감에 흔들리던 처음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정찬영의 레슨실에 온 차미조는 열정적으로 배우를 가르치는 친구를 보며 서글픈 감정을 느꼈다. 이어 시간이 흘러 둘만의 시간이 찾아왔다. 해야 할 말을 꺼내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떠들어대는 차미조의 모습이 정찬영의 눈에 이상하게 보였다.

이에 정찬영은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던데 너 뭐 죽을병 걸렸냐"며 너스레를 던졌다. 죽을병이란 단어에 차미조가 발끈하자 정찬영은 "아니면 나 뭐 꼬였냐"고 무언가 직감한 듯 정곡을 찔렀고 그제야 자신의 몸 상태를 짐작했다.

차미조는 차마 췌장암 4기를 말할 수 없어 병원에 가자는 말로 대신했지만 그럴수록 정찬영은 자신의 상태가 최악일 거라는 확신이 섰다. 차미조는 마치 스스로의 주문처럼 "우리한테 그럴 일 없다"며 "우리 아직 30대야. 아직 더 놀아야 돼"라고 부정했지만 이미 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를 보는 정찬영의 눈에도 눈물이 조금씩 차올랐다.

이후 "우리가 서로의 생과 사의 깊은 괴로움을 만나기엔 채 여물지 않은 겨우 서른 끝자락이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잊지 못하는 차미조와 덤덤한 정찬영의 모습을 끝으로 3회의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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