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트로트가수 나영, EDM 신곡 '버스'…입소문 타고 '훨훨'
입력: 2022.02.23 17:31 / 수정: 2022.02.23 17:31

지난해 11월 김연자 콘서트 첫 무대, 유튜브서 인기 폭발

나영은 최근 선보인 EDM 신곡 버스로 전국 라디오 방송 가요프로그램 선곡 및 출연 요청에 스케줄 빼기가 힘들 정도로 바쁜 몸이 됐다. /우리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영은 최근 선보인 EDM 신곡 '버스'로 전국 라디오 방송 가요프로그램 선곡 및 출연 요청에 스케줄 빼기가 힘들 정도로 바쁜 몸이 됐다. /우리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열여덟 여고생 트로트 신인가수 나영이 유튜버들의 입소문을 타고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영은 최근 선보인 EDM 신곡 '버스'로 전국 라디오 방송 가요프로그램 선곡 및 출연 요청에 스케줄 빼기가 힘들 정도로 바쁜 몸이 됐다.

데뷔곡 '버스'는 신나는 레트로 사운드에 '버스 떠났어요'라며 어장관리를 하는 연인에게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려주는 경쾌함이 매력적인 세미 트로트 곡이다.

가사는 남자가 잘난체를 하다가 여자를 놓친다는 얘기다. 실연이라는 심각한 내용임에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버스 떠났어요. 손 흔들지 마요. 너무 늦었어' 등 쿨한 표현 역시 신나는 댄스 리듬과 함께 듣는 이들에겐 흥미롭게 와닿는다.

나영은 "(버스가 떠나는 상황이) 없어봐서 모르지만, 노래가 신나고 재미있게 푼 가사라서 부를 때 너무 재미있고 웃겼다. 사람들한테 재미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영은 지난해 11월 김연자의 콘서트에서 신곡 버스로 첫 라이브 무대를 가진 뒤 3개월 여만에 방송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부상했다. 작은 사진은 여수 MBC 신나는 오후 라이브 장면. /우리엔터테인먼트
나영은 지난해 11월 김연자의 콘서트에서 신곡 '버스'로 첫 라이브 무대를 가진 뒤 3개월 여만에 방송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부상했다. 작은 사진은 여수 MBC '신나는 오후' 라이브 장면. /우리엔터테인먼트

나영은 지난해 11월 김연자의 콘서트에서 신곡 '버스'로 첫 라이브 무대를 가진 뒤 3개월 여만에 방송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부상했다.

당시 김연자도 "트로트계에 제 '아모르 파티' 이후 한번만 들어도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주는 노래가 탄생했다"고 칭찬한 곡이다. 이후 '버스'의 뮤직비디오가 소속사 우리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뒤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같은 소속사 대선배 가수인 진성은 "노래하는 걸 처음 보고 트로트계에 제대로 된 물건 하나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면서 "트로트계에 젊은 신인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리듬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나영이는 무엇보다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 머지 않아 스타성을 갖춘 가수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2004년생 나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중학교 2학년 때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수상했고, KBS2 '노래가 좋아' 2관왕, MBC '편애중계', KBS1 '아침마당', KNN '골든마이크' 본선 등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어려서부터 흥이 많고 춤꾼으로 소문난데다 색소폰 연주도 수준급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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