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X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신선+통쾌함으로 재미 보장(종합)
입력: 2022.02.24 00:00 / 수정: 2022.02.24 00:00

파격 변신부터 탄산 이상의 카타르시스까지…2월 28일 첫 방송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조보아 김우석(왼쪽부터 차례대로)이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조보아 김우석(왼쪽부터 차례대로)이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가 대한민국 최초로 군법정과 군검사를 다루며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선다.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진창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참석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 검사가 된 '미친 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 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 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군법정을 소재로 내세운 만큼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진 감독은 "군 법정이라는 특이하고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다뤘다.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군검사로 만나 군대 내 부조리나 비리를 척결해나가며 개인적인 복수까지 이뤄내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색다른 소재와 복수가 주는 통쾌함은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이기도 했다. 안보현은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었을 정도로 재밌었다. 법정물을 내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소재일 뿐 아니라 탄산 이상의 통쾌함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군대는 잘 모르는 분야인 분들도 있을 테다. 나 역시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군 법정에서만 다룰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오히려 그러므로 알게 모르게 지나왔던 군대 내 비리나 악행들을 파헤친다는 점이 군필자가 아닌 분들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안보현(왼쪽)과 조보아가 극 중 군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tvN 제공
안보현(왼쪽)과 조보아가 극 중 군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tvN 제공

안보현은 극 중 중졸 학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성공으로 직행할 지름길로 5년간 군검사로 일하는 것을 택한 도배만 역을 연기한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이길 판을 만들고 마는 성격 덕분에 '도베르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진 감독은 캐릭터 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안보현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현을 '도베르만상'이라고 표현하며 "무조건 캐스팅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안보현은 현역,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벌써 세 번째 군복을 입게 됐다. 군대 시절 캠핑 갔던 느낌처럼 잘 맞았다는 안보현은 "오랜만에 군복을 입으니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사복보다 군복 입는 게 편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군다나 이번 작품에서는 군복뿐만 아니라 동시에 검사복과 제복까지 입으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신기한 경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조보아가 맡은 차우인은 군대 안에서 자신이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면 계급과 관계없이 틀린 건 하나하나 따지고, 조목조목 반박할 줄 아는 담대함을 가진 인물이다. 복수를 위해 군대에 간 차우인인 만큼 그의 진짜 목표는 무엇일지,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위해 짧은 단발을 감행했다. 이에 그는 "머리카락을 이렇게까지 짧게 잘라본 게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군복까지 입으니까 편하면서도 군기가 저절로 잡히더라. 덕분에 몰입하는 건 더 수월했다"고 말했다.

사실 조보아에겐 머리스타일 변신만큼이나 차우인 역할 자체가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조보아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강인한 캐릭터이고 액션 장면도 많아서 외적이든 내적이든 열심히 준비하며 도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부분도 많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진창규 감독, 조보아 김우석(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군검사 도베르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제공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진창규 감독, 조보아 김우석(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군검사 도베르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제공

오연수의 반가운 컴백과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는 지난 2017년 특별출연했던 tvN '크리미널마인드' 제외하고 8년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압도적 분위기를 뿜어내는 최오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 역을 맡았다. 인물 소개부터 대놓고 악역이라고 표현된 인물이다. 오연수 역시 "노화영은 악역을 넘어 선을 넘은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이라며 "매회 선을 넘고 있어서 힘든 장면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때문에 출연 전부터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오연수는 "처음 작품 섭외를 받았을 때는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인 데다 센 역할이다 보니 내가 해오던 걸 할지, 도전할지 고민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하고 싶기도 했으나,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며 거절을 하기 위해 진 감독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이내 그는 "안 한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길었던) 머리카락을 자르고 오겠다며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배우 외에도 김영민이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변호사 용문구 역을, 김우석이 20대에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재벌 3세 노태남 역을 연기한다. 진 감독은 "다섯 배우 모두가 전 작품과는 다른 연기 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작품은 카타르시스와 통쾌함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진 감독은 "법정물이다 보니 무거운 장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최대한 경쾌하면서도 비교적 덜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보현 또한 "국내 최초 군 법정물인 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저희 작품을 통해 군검사에 대해 알게 될 것 같아 설렌다"며 "여타 법정물에 비해 저희 법정물은 크게 어렵지 않고, 군대를 다루긴 하지만 군대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니 군필자가 아니어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 감독은 "안보현의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면과 조보아의 걸크러시한 매력도 주목해 달라. 액션 히어로가 여자일 수도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며 "또한 캐릭터들이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찌질할 때도 웃길 때도 있다. 다양한 면모가 있으니 인물을 중심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연수는 "여기 있는 배우들이 모두 극 중에서 나를 싫어한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은 보면서 날 많이 미워하지 않아 줬으면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겨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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