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유튜브·자체 제작 등…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반영
'콘텐츠 홍수'의 시대, 콘텐츠 홍보도 트렌드가 변화한다. 사진은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공개한 2022년 방영 및 제작 예정인 작품 라인업. /에이스토리 제공 |
지상파, 케이블 등 방송 채널뿐 아니라 여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된 후 양질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소재로 무장한 콘텐츠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기 위한 '홍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콘텐츠 홍수'의 시대, 홍보 트렌드를 짚어보고 과거와 달라진 여러 방식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미디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대중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긴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자와 공급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또한 그 선택을 돕기 위해 홍보 전략을 세우고 전방위적인 공세를 이어간다. 변화하는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 홍보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클래식은 영원하다…언론을 통한 홍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돌리고 그것이 기사화되면서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손에 꼽히는 홍보 방식이다. 언론을 통한 공신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장 쉽고 빠르게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한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에 관한 정보와 더불어 출연 배우에 관련된 내용, 그리고 콘텐츠 공개를 전후로 진행되는 제작진 및 배우와 인터뷰까지 모두 홍보의 중요한 일정에 속한다. 언론과 매체는 이를 기사화해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
배우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성공 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정재 인스타그램 캡처 |
SNS는 필수…최고의 홍보수단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빠르고 편리한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홍보 방식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사나 홍보사는 공식 계정을 만드는 등 각종 SNS를 통해 홍보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고 맞춤용 홍보 방안을 만들어낸다.
공식 계정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의 개인 SNS 또한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 콘텐츠 제작사와 더불어 배우의 매니지먼트사 등 홍보의 주체들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를 활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들은 작품의 성공 후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특히 배우 이정재는 지금까지 개설하지 않았던 SNS 계정을 새로 만드는 등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자체 제작"…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영상의 시대, 홍보 역시 영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거나 기존 채널을 통해 '홍보 콘텐츠'를 지속해서 게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홍보 콘텐츠'만을 제작하는 전담팀이 구성되기도 한다.
'홍보 콘텐츠'의 단골 소재는 주로 촬영장 비하인드나 배우들의 팔로우 영상이다. 이런 콘텐츠들은 팬들에게 '떡밥'(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이야깃거리)이라고 불리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대중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본 콘텐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같이 홍보 트렌드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속해서 변화할 전망이다. 최성민 문화평론가는 "미디어 시장은 최신 IT 기술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서 콘텐츠를 홍보하려면 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적응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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