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치열한 워킹맘과 직장인의 이야기
17일 티빙에 따르면 배우 라미란(왼족) 엄지원이 티빙 오리지널 영화 '잔혹한 인턴'에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라미란 엄지원이 새 영화 '잔혹한 인턴'을 통해 9년 만에 재회한다.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성제)은 직장과 단절된 지 7년 만에 인턴으로 복직한 40대 '경단녀'가 또다시 정글 같은 사회로 돌아와 버텨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라미란과 엄지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막돼먹은 영애씨'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연출한 한상재 감독과 '마음의 소리' 박연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잔혹한 인턴'은 라미란과 엄지원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소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내과 박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티빙 오리지널과 함께 하게 된 라미란은 특유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세상의 모든 워킹맘과 함께 웃고 울며 심심한 위로까지 전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티빙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엄지원은 그녀만의 치열한 연기력으로 독하게 버텨왔던 또 다른 직장인의 뭉클한 성장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라미란은 7년간 잊고 있던 자신의 이름과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든 고해라 역을 맡았다. 해라는 직장인 시절 독종 워커홀릭에 최고의 MD였지만, 퇴사 후 육아에 매진에 7년이 흘렀고 이후 전 회사 동기로부터 인턴직을 제안받아 재취업한 인물이다.
엄지원은 극 중 세련되고 도회적인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는다. 지원은 해라가 재취업한 회사 마켓하우스의 실세로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갖춘 냉정한 포커페이스가 특징인 캐릭터다. 신입직에 지원한 전 회사 동기 해라를 면접장에서 만나 자신의 팀 인턴으로 취업시킨 후 달콤·잔혹한 제안을 건네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티빙 관계자는 "라미란과 엄지원의 합류로 '잔혹한 인턴'의 완벽한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조합이 완성됐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만으로도 이 작품의 믿고 볼 수 있는 가치가 급상승한다"며 "재취업에 도전하면서 잔혹한 40대의 현실을 겪어내고 있는 경단녀, 그리고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자신을 잃어가며 앞만 보고 달렸던 직장인의 공감 서사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담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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