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이별 이야기 담은 곡,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에 감성 더해
안녕바다가 '무지개다리'를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한다. 이 곡은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코스믹뮤직랩 제공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안녕바다의 곡 '무지개다리'가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안녕바다는 15일 새 싱글 '무지개다리(Reprise)'를 발표한다. '무지개다리(Reprise)'는 안녕바다가 2018년 발표한 정규 5집 '701 A-side(701 에이사이드)'의 수록곡 '무지개다리'를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협업해 새롭게 믹스와 마스터링을 한 곡이다.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일본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주인 시즈카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늘 함께였던 반려견 루와 헤어진 8살 사야카의 가슴뭉클한 이별 여정을 그렸다.
'무지개다리'는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으로 한번 끌어안고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함께 걷던 공원 나무 그늘 아래서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 등의 가사로 반려견의 빈자리를 담담하게 노래한다. 영화 속 사야카와 루의 상황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안녕바다의 보컬인 나무는 "'무지개다리'는 실제 멤버들이 15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 방울이와 이별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며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는 곡이지만, 그 친구와의 지난 날을 떠올려 봤을 때 그저 행복한 순간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기존 곡보다 부드러운 사운드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키우고 있는 모든 이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녕바다의 '무지개다리(Reprise)' 버젼 음원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와 협업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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