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자체"...김태리·남주혁의 빛나는 순간, '스물다섯 스물하나'(종합)
입력: 2022.02.10 00:00 / 수정: 2022.02.10 00:00

新 청춘 라인업이 완성한 1998년...2월 12일 첫 방송

배우 김태리(왼쪽) 남주혁은 각각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 기자 백이진 역으로 분해 청춘 케미를 완성한다. /tvN 제공
배우 김태리(왼쪽) 남주혁은 각각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 기자 백이진 역으로 분해 '청춘 케미'를 완성한다. /tvN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아름답지만 서글픈 그때 그 시절 청춘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티빙과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정지현 감독과 배우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첫사랑부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의 케미스트리까지 그려내며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들의 기억을 되새기게 할 전망이다.

먼저 정지현 감독은 "작품의 배경은 1998년이다. IMF 시대를 겪고 그 시대로부터 꿈을 빼앗긴 다섯 명의 청춘들의 유쾌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까지 모든 감성을 담은 청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 감독은 "청춘들이 성장하면서 겪은 여러 사건들이 시대적 상황과 맞닿아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물의 성장통이 조금 무겁게 다가갈 수 있다"고 다른 청춘물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배우 최현욱 보나 김태리 남주혁 이주명 그리고 정지현 감독(왼쪽 부터)은 9일 열린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 최현욱 보나 김태리 남주혁 이주명 그리고 정지현 감독(왼쪽 부터)은 9일 열린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태리와 청춘의 얼굴 그 자체인 남주혁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는다. 그는 "대본이 재밌었다. 요새 장르물이 많은데 그 안에서 아름답고,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대본이었다"며 "희도는 굉장히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동안 제가 만나보지 못했던 생소한 친구라서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태리는 "희도는 당당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그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그 당당함에서 오는 매력이 가장 크다. 이를 위해 많은 걸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펜싱 꿈나무 나희도가 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펜싱 연습을 했다는 김태리는 "이렇게 재밌고,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운동이 있구나 느꼈다"며 "보나와 함께 연습하고 시합하면서 일지를 썼는데 실제로 소품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에서 백이진의 다채로운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1998년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본에 충실하려 했고, 과거의 자료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스포츠 기자님을 직접 만나 스포츠가 가진 메시지의 힘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 어느 지점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등에 관해 많이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태리는 "처음 시작하는 두 사람의 서툼과 어리숙함"을 남주혁은 "청춘 그 자체"라고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케미'를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보나 최현욱 이주명(왼쪽 부터)는 김태리 남주혁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그 시대 다양한 청춘의 얼굴로 변신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tvN 제공
배우 보나 최현욱 이주명(왼쪽 부터)는 김태리 남주혁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그 시대 다양한 청춘의 얼굴로 변신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tvN 제공

여기에 보나는 나희도와 라이벌인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역을, 최현욱은 그 시절 인플루언서 문지웅 역을, 이주명은 전교 1등이자 반장이지만 가슴 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지승완 역을 맡아 그 시대의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이 돼 극에 활력을 더한다.

보나는 "펜싱은 촬영 전부터 열심히 훈련했다. 유림이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유림이를 다채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찾아봤다"며 "패션은 자신감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이주명은 "극 중 방송부고 라디오 DJ라 옛날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고 각기 다른 캐릭터 연구 방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드라마를 보면서 지난날의 나를 추억하고,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김태리는 "영원한 것은 없지만 빛나는 순간은 있다. 그런 아련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남주혁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드라마, 그리고 다가오는 봄처럼 화창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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