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한 사람만' 종영 소감 "미도는 내게 선물처럼 다가온 친구"
입력: 2022.02.09 13:41 / 수정: 2022.02.09 13:41

시한부 인플루언서 성미도 역 맡아 열연

박수영이 한 사람만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후회 없이 나의 모든 걸 채워 넣었던 6개월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수영이 '한 사람만'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후회 없이 나의 모든 걸 채워 넣었던 6개월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수영이 '한 사람만'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수영은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연출)에서 인플루언서 성미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수영은 화려한 삶 가운데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성미도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긴 여정을 마친 박수영은 "미도는 내게 선물처럼 다가온 역할이었다. 오랜만의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미도를 만나 자연스레 현장과 역할에 녹아들었다"며 "후회 없이 나의 모든 걸 채워 넣었던 6개월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미도가 죽기 직전 인숙(안은진 분)과 나눴던 대화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박수영은 "미도가 인숙에게 '나 지금 어때?'라고 물으면 인숙이가 '예쁘네'라고 답해준다. 죽는 순간마저 혼자서 외로웠을 미도가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사람이 인숙이라서 다행이었고, 슬펐다"며 "그 장면을 찍을 때 슬픔을 참느라 가슴까지 뻐근하게 아플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박수영은 성미도에 관해 "나와는 달리 시원하게 감정 표현을 하는 미도를 연기하면서 미도가 저에게 '수영아, 눈치 보지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며 "미도에게 큰 위로가 돼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 그리고 스태프분들과 호흡을 맞춰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서로 안아주고 채워주며 많은 위로와 행복을 느낀 현장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애틋한 인사를 건넸다.

'한 사람만'이 박수영에게 더욱 의미 있던 이유는 바로 지난 2018년 MBC '위대한 유혹자' 이후 약 3년 만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영은 성미도를 만나 언제나 밝아 보이는 인플루언서부터 죽음을 두려워하는 시한부까지 상반된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

여기에 박수영은 화려한 비주얼로 인플루언서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출, 다소 어두웠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박수영은 '한 사람만'을 통해 한층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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