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김병철, 바람직한 특별출연…압도적 존재감
입력: 2022.02.08 17:54 / 수정: 2022.02.08 17:54

특별출연의 좋은 예 입증

배우 김병철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병철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김병철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김병철은 지난 1월 2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 연출 이재규)에 과학 선생 이병찬 역으로 특별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2009년 주동근 작가가 쓴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이병찬(김병철 분)은 생물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엘리트이나 어떠한 이유에선지 근무하던 제약회사에서 퇴출당한 뒤 현재는 효산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한때 천재였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의뭉스러운 구석이 있는데, 아들 진수(이민구 분)가 학교에서 실종됐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숨겨져 있던 비밀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난다.

이병찬은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인물이다. '좀비 바이러스'의 일종인 '요나스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당사자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김병철은 이러한 과정에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의 모습을 처절하게 표현해내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교내 최초 감염자 현주(정이서 분)를 감금한 혐의로 심문당할 때는 이전과는 또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바이러스가 전 지역에 퍼져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자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공허한 눈빛과 씁쓸한 표정으로 이병찬의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렇듯 김병철은 좀비 바이러스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과학 선생 이병찬 역을 맡아 섬세한 호흡과 감정의 디테일한 강약 조절을 통해 인물이 가진 서사에 대한 완벽한 이입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등장만 했다 하면 묵직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남다른 화면 장악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눈빛, 표정, 손동작, 걸음걸이 등 작은 포인트 하나까지 이병찬 그 자체가 돼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극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팩트 넘치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극강의 스릴감과 신선한 스토리로 K-좀비 장르의 또 다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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