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덕분에 용기 얻어,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
배우 강석우(65)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하며 6년 넘게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배우 강석우(65)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유증을 호소하며 6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강석우는 27일 CBS 음악 FM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강석우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력 저하 외에도 비문증(날파리나 검은 점, 아지랑이 등 다양한 형태가 눈앞에 보이는 증상) 때문에 글을 읽기 어렵고 라디오 진행이 어렵다"며 "청취자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강석우는 이날 자신의 마지막 방송 모습을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SNS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6년을 함께한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너무 아쉽다", "꼭 다시 돌아와 달라" 등의 응원 글을 올렸다.
강석우는 2015년 9월부터 CBS 음악 FM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해왔다.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한 강석우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2001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2012년 제24회 한국PD대상 라디오진행자부문 출연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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