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공포심+뚜렷한 메시지"...좀비 만난 K-고딩, '지금 우리 학교는'(종합)
입력: 2022.01.26 15:42 / 수정: 2022.01.26 15:42

1월 28일 넷플릭스서 전 세계 공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는 28일 공개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주역들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는 28일 공개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주역들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좀비를 만난 K-고딩으로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연다.

넷플릭스는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전성일, 연출 이재규)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먼저 이재규 감독은 "그동안의 좀비물은 성인들에게 벌어졌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폐쇄된 공간인 학교에서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못한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며 "젊은 학생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게 재밌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웹툰이 명작이기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주동근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작품을 통해서 어떤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답고 어른답다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될 거고, 작품을 다 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후는 2학년 5반 인싸 온조 역을, 윤찬영은 온조의 소꿉친구 이청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넷플릭스 제공
박지후는 2학년 5반 '인싸' 온조 역을, 윤찬영은 온조의 소꿉친구 이청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넷플릭스 제공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지금 우리 학교는'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여기에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아닌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벌새'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박지후는 2학년 5반 '인싸' 남온조 역을 맡는다. 그는 "온조는 털털하고 유쾌하다. 아빠가 소방관이기 때문에 비상 대처 메뉴얼을 잘 알고 있어서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는 친구다. 약간 허당미까지 있는 K-고딩의 표본"이라고 소개했다.

온조의 소꿉친구 이청산 역의 윤찬영은 "청산이는 온조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순수하고 정의롭고 날렵해서 좀비가 나타났을 때도 빨리 도망칠 수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드라마 '의사요한', 영화 '당신의 부탁' '생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첫 주연을 맡은 OTT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최근 종영한 KBS2 '학교 2021'에 이어 또 교복을 입는 조이현은 전교 1등이자 2학년 5반 반장 최남라로 분한다. "남라는 수업 시간 외에는 늘 이어폰을 꽂으며 친구들과 소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좀비 사태를 겪으며 우정을 배워가는 친구"라고 소개한 만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남라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배우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은 각각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은 각각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넷플릭스 제공

여기에 로몬은 군인을 꿈꾸는 과묵하고 묵직한 리더 수혁으로, 유인수는 일진무리 안에서 2인자 콤플렉스를 가진 귀남으로, 이유미는 2학년 5반의 모든 화제와 갈등을 만드는 나연으로, 임재혁은 분위기 메이커 양대수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영화 '부산행' '#살아있다', 넷플릭스 '킹덤' 등을 통해 좀비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가 됐다. 이에 또다시 좀비를 내세운 '지금 우리 학교는'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일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지점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우선 좀비 동작의 디테일에 신경을 썼고, 좀비의 변화 과정에서 극단적인 공포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임재혁은 "다른 좀비물은 총을 쏘거나 군인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학교 안에서 책상이나 대걸레로 좀비와 싸운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또한 유인수는 "오락성만을 강조한 작품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좀비물"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이끌 주역들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이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설 연휴 동안 '지금 우리 학교는'과 함께 해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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