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미우새'...SBS 예능의 계속되는 논란 [TF업앤다운(하)]
입력: 2022.01.15 00:01 / 수정: 2022.01.15 00:01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유튜브 콘텐츠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다.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동희가 1년 만에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SBS, 더팩트 DB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가 유튜브 콘텐츠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다.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동희가 1년 만에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SBS, 더팩트 DB

'학폭 논란' 김동희, 일부 인정하고 사과

[더팩트|박지윤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이 유튜브 콘텐츠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남자 배우가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1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이말년 작가의 콘텐츠 침펄토론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이를 참고한 것은 사실.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방송화면, 이말년 유튜브 영상 캡처
'미운 우리 새끼'가 이말년 작가의 콘텐츠 '침펄토론'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이를 참고한 것은 사실.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방송화면, 이말년 유튜브 영상 캡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말년 작가 유튜브와 유사성 논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웹툰 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내용과 콘텐츠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우새' 275회에서 김종민과 지상렬은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해당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이말년 작가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통해 진행한 '침펄토론' 콘텐츠와의 유사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토론 주제가 같음은 물론 사자와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전래동화, 가죽 무늬 등 주장에 관련한 근거와 대화 흐름까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미우새' 제작진은 지난 11일 "'미우새'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다"며 "해당 방송에서도 김종민 본인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8)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했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SBS는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편집 조작 논란을 인정하며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진 바 있었습니다. 특히 이는 지난해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 8관왕에 이른 '골때녀'와 단체 대상을 수상한 '미우새'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큰 실망을 안긴 듯합니다.

배우 김동희가 학폭 논란 1년 만에 사과했다. 그는 이 일에 관해서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배우 김동희가 학폭 논란 1년 만에 사과했다. 그는 "이 일에 관해서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 김동희 "초등학교 5학년 때 싸운 후 사과...상처 헤아리지 못했다"

배우 김동희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3일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며 "이후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과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관해서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동희는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지금 학폭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고,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수원지방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폭로자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동희의 학폭 가해를 주장했고, "김동희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김동희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재점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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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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