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왼쪽부터)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31회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40분 이상 장편 시리즈' 부문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각각 남녀주연상 노미네이트…'오징어 게임', 앙상블상 포함 4개 부문 후보 올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SAG는 12일(현지 시간) 제 28회 SAG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정재와 정호연을 각각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로 호명했다.

먼저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최초로 연기상(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던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TV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정재는 이번 SAG에서 자신을 제치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과 재대결을 펼쳐 이목이 집중된다. 이정재, 제레미 스트롱 외에도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 역시 이번 SAG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톱 배우 반열에 올랐던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이하 '더 모닝 쇼')을 비롯해 '핸드메이드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사라 스누크 등 쟁쟁한 경쟁 상대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SAG의 대상 격인 TV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작품 출연한 모든 배우에게 주는 상)과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도 노미네이트 되면서 총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SAG는 미국 배우조합에서 매년 영화 부문과 TV드라마 부분으로 나눠 수상자(작)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는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2021년 배우 윤여정이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시상식으로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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